불한당 명랑쾌활

수업 5

BIPA 수업은 과연 어떤 식으로 진행될까?

뭐 별거 있을까. 그냥 좀더 표준어로 좀더 또박또박 인니어로(!) 진행될 뿐이다. 처음에는 그야말로 귀머거리, 벙어리지만 어차피 수업을 진행하면서 사용하는 단어들이 뻔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알아들을 수 있다. 나중에 외국인이라는 배려를 전혀 염두하지 않는 현지인들의 말을 들어보면, BIPA 선생님들이 얼마나 친절하고 천천히 또박또박 얘기해 주는지 느끼게 된다. (현지인들 그냥 막 말하는 것은 거의 외계어 수준 -_-;) 10월 30일 Menyimak 수업 초반 즈음. 목소리가 특이하게 느껴지지만, 보다 또박또박 귀에 잘들어온다. 아마 평상시 말하는 톤과 속도는 이와 전혀 다를 것이다. 뭐, 초딩들에게 얘기하는 톤으로 얘기하는 거 아닌가 싶다. ㅋㅋ 저걸 다 알아 듣느냐 하면 절대 그렇지 않다. (물론 1..

8/31~9/4 5주차. Arah dan Lokasi

Berbicara, Menyimak, Menulis, Mebaca 길 묻거나, 알려 주거나, 찾아 가거나, 어디에 뭐가 있다고 설명하거나 를 주제로 수업을 진행함. 혼란스러운 것은 어떤 물건이 왼 쪽, 오른 쪽에 있다는 표현을, 보는 사람 기준으로 해야 할지, 물건 기준으로 해야 할지다. 나무같이 자체의 앞뒤좌우가 없는 사물이 기준일 때는 상관 없는데, 건물이나 의자, TV 따위 처럼 자체의 앞뒤좌우가 있는 사물을 기준으로 할 때는 애매하다. 교수님에게 물어봐도 교수님마다 다르다. -_-;; 게다가 숙제 해가면, 어떤 교수님은 틀렸다, 어떤 교수님은 맞다... 젠장. 교수님 개개인의 특성까지 기억하고 있다가 적절한 대답이라도 해줘야 하나... -_-;; 그냥 우리 나라랑 똑같이 상황에 따라 알아서 해야 ..

8/24~28 4주차. Ciri-ciri, Arah dan Lokasi, 시제

Berbicara 전 주 쉰 관계로, 여전히 Ciri-ciri 에 연관하여 말하기 수업. Sturuktur Lafal 뜬금없이 테스트. 나중에 같은 반에 물어보니, 중간, 기말 시험 없는 대신 중간 중간에 시험 본다고 전에 얘기했단다. (난 모른단 말이다... -_-;;) Tata Bahasa Adverbia 시제 조동사. 드디어 시제를 배우다. 영어랑 비슷해서 그닥 어렵진 않았다. (누차 얘기하지만, 영어가 차라리 쉽다는 생각 자주 든다. 10년 영어 공부한게 아주 헛 것은 아니다.) Verba Ada ada 동사는 있다(위치)의 개념으로 쓰이는 경우가 많다. -> be 동사 개념과 유사. 있다(소유)는 punya를 쓴다는 것에 유의. 결국 Arah dan Lokasi 와 연관 지어지게 된다. 어디에 ..

8/18~21 3주차 과정. Ciri-ciri, Arah dan Lokasi

17일은 인니 독립 기념일이라 쉬었다. 동남아 대부분의 나라가 15일이 독립 기념일이다. 인니는 통신 사정이 안좋아 이틀 늦게 알게 돼서, 17일로 제정했다고 한다. 여기 사는 일본인들은 오늘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Sturuktur Lafal R 과 L, C 와 J 발음을 주의해서 구분해야 한다. 비슷할 뿐더러, 틀리면 의미가 너무 달라진다. 두 명씩 짝을 지어 서로 발음하고 받아 적는 수업을 했는데, 일본인 Hideki와 짝을 이뤄 했다. J(제) 발음을 최대한 약하게 해도 계속 C(쩨)로 알아 듣는다. 도대체 뭐가 문제야? 내가 문젠가?? -_-;; * 그 후 가만 보니, 인니 교수들도 한국인의 제와 쩨 발음을 명확하게 구분하지 못하는 것 같지 않은 눈치다. " 똑보키 노무 마시쑴미다." 라는 ..

8/7 Menyimak, Membaca

Menyimak 어딘가의 대합실에서 한 남녀가 주고 받는 대화를 듣고, 그들의 이름이나 사는 곳, 직업, 그들이 대화하는 장소 등을 맞추는 수업을 함. pulang은 돌아가다, 귀가하다 의 의미가 있어서, pulang ke Jakarta 라고 하면, Jakarta에 살고 있다는 의미도 함의한다. bandara 공항 은 아직 문법적으로 맞는 말은 아니나, 일반적으로 쓰인다. bandar 항구 + udara 공기, 하늘 -> 줄여서 bandara. 이런 거 보면 참 일본과 비슷한 거 같아서 신기하다. stasiun 은 (기차)역. 스테이션에서 변형된 말인듯. terminal 은 말 그래도 버스 등의 터미널인데, 발음을 인니 식으로 하지 않으면 감점 사항. 뜨르미날. angkot 인도네시아 특유의 대중교통수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