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 오후의 첫 일정, 뗏목을 타러 가다. 저걸 타고... 건너편에 가서... 이런걸... (왜 건너편에 세워 두었을까?) 이렇게 타고 간다. 이렇다 보니 제법 스릴있다. 두 겹도 아니고 한 겹인 대나무가 의외로 배 구실을 하긴 한다. 하지만 넘어진다면 대략 낭패. 저 할아버지와 아저씨 은근히 아마추어다. (가운데는 나 -ㅂ-) 물살 좀 빨라지는 곳에서 저런게 나오는데, 둘이서 뭐라뭐라 다급하게 떠들면서 노를 마구 저어서 옆으로 비켜 내려간다. 그 모양이 헐리우드 코미디 버디 영화 같아, 우려보다는 웃음이 나온다. 한번쯤 묵어보고 싶은 방갈로. 순수집적남의 친구. 무슨 얘기가 오고 갔는지 이런 젊음의 이벤트를 벌려 주셨다. 여자는 남자의 용기를 활활 불타오르게 하다 못해 무모함의 화려한 빛에 몸을 던지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