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한당 명랑쾌활

단상

21세기 지식 기반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대비하며

명랑쾌활 2009. 2. 28. 01:00
한 때 세계에서 가장 가난했던 나라를 도약시킨 한 지도자가 있었다.
그런 길은 아직까지는 시기상조라는 주위의 반대를 물리치고 북서에서 남동으로 고속도로를 만들었다.
그 고속도로로 대변되는 그의 추진력과 선견지명, 이로운 결과는 국민들에게 큰 감명을 주었다.

시대가 바뀌었다.
세계 질서는 새롭게 개편되고 있으며, 그에 맞추어 저마다 체질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래서 새로운 시대를 맞는 새로운 지도자는, 새로운 경제부흥을 위해 옛 지도자의 정신을 본받아 이렇게 말한다.
" 여러분, 세계는 21세기를 맞아 산업 기반에서 서비스 기반으로 그 중심이 옮겨가고 있으며, 그 중심에 IT와 환경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우리 나라도 선진국으로 도약하느냐 마느냐 하는 중차대한 상황입니다.
 저는 존경받는 옛 지도자를 본받아 다소 반대가 있더라도, 욕 먹더라도 나라를 위해 추진해야 할 일은 추진하겠습니다.
 그 분께서는 육지길로 우리 나라의 대동맥을 닦았듯, 저는 물길로 우리 나라를 새롭게 잇고 그를 바탕으로 우리 나라를 경제대국으로 도약시키겠습니다."

...어이, 본받을건 그게 아니잖아?

" 그 분이 사회체제에 위협을 가하는 소수 인사들을 법으로 다스려 국민을 통합했듯 저도 그렇게 하겠습니다."

...어이, 본받을건 그게 아니잖아?

" 저는 그 분을 본받기 위해, 머리 스타일도 그 분의 스타일을 그대로 따라했습니다."

...차라리 그걸 본받는게 낫겠군. 적어도 남에게 해는 안끼치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