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메이징 인니 대학교 졸업식
UT Universitas Terbuka 직역하자면 '열린 대학'인 이 곳은 자카르타에 본원이 있고, 인니 전역에 분원이 있다. 재학생 대부분 직장인이고, 학비는 저렴한 편이다. 주로 원격 수업이라 널널하지만, 학점 평가가 빡세서 졸업이 매우 어렵다. 설립 취지도 그렇고, 한국의 국립 방송통신 대학과 여러모로 매우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한국은 이제 졸업식 감흥이 예전 같지 않지만, 인니는 아직도 졸업식이 특별한 경사다. 아직까지도 전체 인구 대비 대졸자 비율이 낮은 편이라, 대학교 졸업식은 대단한 경사라 할 수 있다. 그런 걸 감안하더라도, 한국인이 보기에 이해가 가지 않을 행태가 많다. 열린 대학 졸업식은 두 차례에 나눠서 진행한다. 먼저 인니 전역에서 가장 우수한 성적인 졸업 예정자 1,000명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