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래시장은 흥정이 기본이다.단골이나 흥정 잘하는 사람에게 싸게 파는 만큼, 그렇지 않은 사람에게 비싸게 받아서 충당해야 한다.그게 당연한 구조다. 재래시장은 그러는 게 당연하다. 그래서 사람 간보는 것도 당연하고, 만만하면 차별하는 게 당연하다나쁘다는 게 아니라 원래 그런 구조고, 그래서 그에 가책을 느끼지 않는다재래시장 상인들에겐 그게 그냥 당연한 거다.나한테는 당연하지 않은 거고 써붙인 가격이 원래 가격이고, 그보다 싸게 팔아서 손해 보는 건 장사꾼 마음이다?싸게 팔면 손해고 비싸게 팔면 이득인 건 장사가 아니다.싸게 팔아도 이득이어야 하고, 비싸게 팔면 큰 이득인 게 장사다.재고 떨이가 아닌 이상, 손해보고 팔 이유가 없다. 안팔고 말지.써붙인 가격은 원래 가격이 아니고, 비싸게 파는 가격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