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한당 명랑쾌활

Indonesia/서식기 IV

세차를 자주 하는 인니인들

명랑쾌활 2019. 7. 12. 10:24

인니 세차비는 3만~5만 루피아(2,400~5,000 원)로 한국에 비해 그렇게 싸지도 않습니다.

물론, 내부세차까지 다 포함이라는 걸 감안하면 한국에 비해 말도 안되게 싸다고 할 수 도 있겠습니다만, 내부세차를 제외하는 옵션이 없기 때문에 무조건 가격을 다 치뤄야 한다는 점도 생각해봐야죠.

기계세차도 아주 드물게 있는데, 재미있는 건 기계세차가 손세차보다 더 비쌉니다. (최저 5만 루피아)

역시나 인건비는 싸고, 기계는 비싼 인니답습니다.


이렇게나 비싼데도, 인니인들은 세차를 자주 합니다.

사진 앞쪽에 크게 나온 차도 지금 세차를 기다리고 있는 차입니다.

요즘 우기라 매일 비가 오는데도 저 정도 멀쩡한 차를 세차합니다.

인니에서 승용차는 사치품에 속하고, 사치품이기 때문에 세차비도 비싸고, 사치품을 소유하고 차주도 비싼 세차비를 기꺼이 받아 들일 정도로 체면을 중요시 하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만약 차주가 집앞에서 직접 세차하는 걸 본다면, 구두쇠라고 느끼는 게 인니인들의 정서라고 하네요.

그리고, 중국계 인니인들이 보통 그런다는 얘기도 하고요.

(몇몇 사람에게 들은 얘기라, 보편적인 사실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