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한당 명랑쾌활

로컬 3

청량 - 현지 무알콜(!) 스파클링 소주

내 돈 주고는 절대로 사먹을 일 없는 '무알콜 소주'다. 호기심에 남편 돈으로 부담없이 산 아내 덕분에 한 모금 맛볼 수 있었다. 맛은 그냥 복숭아향 저탄산 음료수다. (그래서 이름이 청량...음료?) 그런 걸 소주병에 담아서 '무알콜 소주'라고 3천원에 파는 거다. 그럼 맥주캔에 담으면 무알콜 맥주고, 양주병에 담으면 무알콜 양주인가? 아마도 영세 업체라 탄산 가스를 밀폐할 정도의 포장 기술력이 안돼서 플라스틱 마개로 밀봉하고 다시 소주 병뚜껑 포장을 덧씌운 모양이다. 한국 매체 보고 소주에 호기심 갖게 된 한류 소비자들에게 기분이라도 내라고 만든 제품인듯 하다.

인니 자체 소주 브랜드들의 난립

인니 로컬 소주가 하나, 소주 컨셉의 음료가 하나 또 등장했습니다. (https://choon666.tistory.com/1479) (https://choon666.tistory.com/1500) 한류때문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이정도면 기현상이네요. 인니 시장에서 비정상적으로 높게 형성된 한국 소주 가격 때문이 아닐까 추측합니다. 오리지널 제품인 한국 소주 가격이 7~8만 루피아, 그마저도 한국 식당에서는 14만~16만 루피아에 팔고 있습니다. 소주가 원래 싼값에 취하기 위한 막술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터무니 없는 가격이지요. 기준이 되는 오리지널 제품 가격이 오랜 시간에 걸쳐 이미 그렇게 자리 잡았기 때문에, 유사 상품 판매자 입장에서는 부담없이 가격을 높게 책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소주를..

인니 로컬 소주 2. <첫눈>, <할랄 소주>

예전에 인니 로컬 소주를 포스팅 한 적 있습니다. (https://choon666.tistory.com/1479)다른 제품들이 또 나왔네요. '첫눈'을 'Cheosnun'이라고 표기했네요.'ㅅ'받침을 'S'로 쓴 걸로 보아, 제품 제작자가 한글 음가까지만 배운 거 같습니다.감수할 한국인 지인도 없는 모양이고요. ㅋㅋ뚜껑에 주류세 증지까지 붙어 있습니다.정부에 신고해서 주류 취급 허가까지 제대로 받아 생산한다는 뜻입니다.한국에서 수입해오는 소주가 7~7.5만 루피아 선으로 유통되는데, 로컬 소주가 8만 루피아라니, 좀 비싸네요. 아, 한국 수입 소주는 유통 가격이 있긴 한데, 어차피 시중에서는 보기 힘듭니다.한인 식당에나 가야 있는데, 14~15만 루피아 선입니다. 할랄 소주라니... ㅋㅋㅋㅋㅋ 할랄 H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