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걸음도 가벼웁게~ 저번에 나를 패닉 상태로 몰았던 경치는 좋지만 좁은 시골길에 다시 왔다. (https://choon666.tistory.com/1105) 중간중간 멈춰 서서 느긋하게 풍경을 감상한다. 이런 길을 잘도 차로 지나왔구나. 내가 미친 놈이지 하면서... 군데군데 야자수가 있는 다랭이논 뒤편으로 구눙 빠랑이 보이는 이런 멋진 경치도 당시에는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다. 삐끗하면 갓길로 바퀴가 빠질지 모르고, 언제 맞은 편에서 차나 오토바이가 올지 모르는 초긴장 상태에 다른 게 보일 리가 없다. 지난 번에 차로 지날 때 가장 후달렸던 곳이다.그 당시보다 더 무너져서, 이젠 차는 지나가지 못할 정도가 됐다.그 때 이랬다면, 꼼짝없이 왔던 길로 되돌아 가야 했을 거다.물론 차 돌릴 공간이 없으니 후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