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한당 명랑쾌활

단상

상대평가 ~대다수가 패배자인 나라 만들기~

명랑쾌활 2018. 6. 19. 08:27

혼자서 차지한 1등은 의미가 없다.

비범함을 일컫기 위해서는 평범한 다수가 필요하다.

경쟁에서의 승리, 1등을 강조하는 한국의 교육체계는 한 명의 우수한 학생을 키우기 위해 나머지 학생들 모두를 패배자로 만든다.

한 무리의 우수한 인재들을 양성하기 위해 나머지 모두를 열등인자로 낙인 찍는다.

그러한 사고가 바탕이기 때문에 우수한 측에 들어가지 못하는 '평범한 인간'을 열등하다고 인식하는 풍조가 형성됐다.

하지만 절대다수의 국민은 '평범'하다.

평벙함을 열등함이라고 인식하는 한, 한국은 대다수의 열등한 인간들로 구성된 나라라는 뜻이 된다.

대다수가 열등한 인간들로 구성된 나라를 우수한 나라로 만들기 위한 방책이 경쟁식 교육이다.

경쟁식 교육이 강화되면 될 수록 도태되어 열등한 인간으로 분류되는 인간은 점점 더 늘어날 것이고.


비경쟁식 절대평가에서는 모두가 100점을 맞을 수 있다.

모두가 승자가 될 수 있다.

경쟁식 상대평가에서는 모두가 1등일 수 없다.

한 명의 승자 외에 나머지는 패배자가 된다.

경쟁식 상대평가를 고수하는 한, 한국은 소수의 승리자와 대다수의 패배자로 구성된 나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