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한당 명랑쾌활

Indonesia/서식기 II

자카르타의 북한 식당 <평양관>

명랑쾌활 2014. 9. 19. 09:04

자카르타 남부에 있는 북한식당 <평양관>에 갔습니다.

수익금이 무기 만드는데 쓰이니까 북한식당 가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도 있는데, 글쎄요...

밥 팔아서 번 돈으로 뭔 무기를 얼마나 만드는지 우습습니다.

그렇게 따지면, 한반도의 잠재적 위협국인 중국과 일본과도 거래 끊어야죠.

걍 싫으면 안가는 거고, 가고 싶으면 가 보는 겁니다. =_=

 

 

 

들쭉술

유명세에 비해 그냥 그저 그런 과일주다

한국의 가정에서 직접 담근 과일주와 비교해 특출난건 없었다.

 

무려 송이버섯술이다.

가격도 들쭉술 보다 훨씬 비싸다.

들쭉술 보다 맛이 없다는게 함정. ㅋㅋ

 

그밖에 음식들은 그저 그랬다.

엄청 맛있다던가, 북한 음식의 특성 같은게 느껴지지 않았다.

그보다 독특한건 역시 종업원 동무들의 사근사근한 접대였다.

 

그리고, 쇼타임!

 

 

워낙 남북이 서로 폐쇄적이다 보니, 북한 여성에 대한 환상이 있다.

(생각해 보니, 북한 사람 직접 본 건 이번이 난생 처음이다!)

고르고 엄선했을테니 당연하겠지만, 순수하고 개성적인 외모에 피부도 고왔다.

특히, 점이 거의 없다는게 이채로왔다.

 

어쩌다 보니, 연락처를 주게 됐는데, 놀러 오시라는 문자가 끈질기다.

처음 몇 번은 받아 줬지만 나중엔 그냥 무시했다.

참 어렵게들 사는구나 싶다.

먼 길 감수할만 한 특색이 없다.

딱히 다시 갈 일은 없을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