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관광청 한국 홈페이지를 둘러봤다.
숙소 관련 정보가 뭐가 있나 들어가 봤는데...
...이게 전부다.
팁 부분을 봤다.
원래 남의 홈피에 딴지 걸 생각 없는데, 이 팁 부분 보고 열 받은게 이 포스팅의 원인이다.
- 서양 어디가 그렇게 엄격한지 모르겠지만, 인니도 서양 못지 않게 팁을 바란다. 외국인에게는 특히 더 그렇다.
- 곳에 따라선, 안주면 차에 기스 내거나, 타이어 바람 빼는 테러도 서슴지 않는 곳이 인니다.
- 헐... 5달러라니 미친거 아닌가. 그정도면 팁이 아니라 공임이다.
사실, 인니 물가 대비로 1달러도 많지만, 외국인이니까 감수할 부분이다.
- 레스토랑에서 식비의 10%는 너무 많고 5% 정도이긴 한데, 사실 만 루피아 넘어도 만 루피아만 주면 된다. (아예 안줘도 된다!)
- 길거리 택시 잡아 주는 사람에게 왜 주남?
- 소나기때 우산 씌워주는 꼬마에겐 (청소년이나 성인은 안함) 5천 루피아도 많이 주는 거지만 외국인이니 그정도.
만 루피아라니, 미쳤구만.
인니는 돈 천원 정도면 우스운 모양인데, 한국에선 그렇게 만만한 액수 아니다. 기가 막혀서... -_-;
- 택시운전사에게 만 루피아라니, 웃기지도 않는다.
그럼 하루에 열 사람만 태워도 10~20만 루피아는 거저 생긴다는 건가?
택시 운전사는 원래 거스름돈 안주기로 유명하니, 알아서 뜯어간다.
사람 봐가면서 그러는데, 외국인이 만만하다 싶으면 5만 루피아 이하 금액을 거스름돈 없다고 버티는 경우도 있다.
만 루피아 이하는 받을거 아예 포기하는 편이 낫고, 2만 루피아 이하는 양호한 거고, 5만 루피아 이하 까지는 각오할 것.
혹시, 설마, 놀랍게도, 거스름돈 자기가 먼저 다 챙겨주는 기사 만났다면, 팁 만 루피아 정도는 주길 권한다.
- 호텔 벨 보이나 포터에겐 짐이 무지무지 많아서 힘든 경우 아니면, 만 루피아면 충분하다.
Apa kabar가 How are you인건 맞는데, How are you가 언제부터 안녕하세요라는 뜻이 됐나. -_-;
여행 프로그램 나오는 사람들이 다 이 홈피 보고 처음 만나는 사람에게 아빠 까바르~ 아빠 까바르 하나 보다.
임시 홈피라더니, 일부는 영어로 되어 있다.
어쩐지 한국어 치고는 문장이나 단어도 어색하다 싶었다.
영어로 만든 홈페이지를 다시 한국어로 번역한 거였다.
그래도 명색이 인니 관광청에서 지원하는 홈피인데, 이것 참 너무한다 싶다.
물론! 이 홈페이지에는 유용한 내용들도 제법 있다.
이렇게라도 없는 것 보다는 낫겠지.
특히, 2013년도 축제 안내는 꽤 유용해 보인다.
ps.
정식 홈피도 개설했다.
http://tourism-indonesia.kr/idn/
대문은 멋진데... 내용은 이 임시 홈피로 연결된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