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한당 명랑쾌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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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시국, 찌까랑 쇼핑몰 풍경

인니는 한국과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은 국가이며, 전세계 거의 모든 나라가 한국인 입국을 금지했을 때 막지 않은 몇 안되는 나라 중 하나입니다.코로나 사태에 대해 딱히 지역 폐쇄를 하진 않고, 한국을 벤치마킹 하여 사회적 거리두기를 권고하고 있습니다.연이어 발표하는 정책들을 보건데, 경제적 악역향을 최대한 줄이는 방향으로 기조를 정한 것 같습니다. 사견입니다만, 1998년 아시아 외환 위기(IMF 사태) -> 경기 악화 -> 폭동 -> 수하르토 독재 정권 전복으로 이어진 일련의 사건들이 아직 트라우마로 남았기 때문에 경제 방어를 최우선 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제가 느낀 바로는 인니는 인명에 대해 (한국에 비해) 경시하는 풍조가 있으며, 반면 먹고 사는 문제에 대해서는 매우 민감한 편입니다.가령..

대형 마트에 열린 계산대 딱 두개

사람 붐비는 걸 싫어하다 보니, 마트에 장 볼 일이 있으면 일요일 아침 10시 오픈 시간에 맞춰 갑니다. 현지인들이 저녁에 마땅히 안전하게 놀 곳이 없기 때문에, 쇼핑몰은 평일에도 저녁 때는 사람이 많거든요. 인니인들은 타인에게 폐 끼치는 것에 둔감하기 때문에, 마트에 사람이 많을 때면 스트레스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뜩이나 좁은 매대 사이사이 통로에 카트를 아무렇게나 세워 길을 막는 건 흔하디 흔한 일이고, 카트 지나려는데 물건 고른다고 떡하니 막고서도 도무지 인식을 못합니다. 옆눈으로 뻔히 보일 만도 한데요. 신경을 쓰지 않는 거라는 표현이 아마 가장 적당할 것 같습니다. 일요일 아침에 가면 확실히 그런 일은 덜합니다. 하지만 줄 서는 건 도무지 피할 수가 없어요. 왜냐면 계산대를 기껏해야 한 두 ..

쇼핑몰 키위 모형

예전에 르바란 때 황색 셀로판지로 낙타 모형을 만들어 전시했던 리뽀 찌까랑 몰 하이퍼마트에서 이번엔 키위 마스코트를 만들어 세웠다....앞에 키위를 전시하지 않았다면 키위인지도 몰랐을 거다.전혀 귀엽지 않고, 사악한 몬스터 같은 느낌이 들어 너무 좋다.흰 양말에 빨간 장갑을 꼈다는 쓸데없는 디테일도 마음에 든다.무엇보다도, 사타구니 부위에 떡 붙어있는 가격표시가 압권이다. ^0^b여기 인테리어 담당자가 누군지 한 번 만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