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한당 명랑쾌활

Saung Angklung Udjo 2

[Bandung 소풍] 02. Saung Angklung Udjo 2/2

일찌감치 가운데 맨 앞 자리를 잡고 기다렸다. 그저 생공연은 가장 가까운 정면이 최고다. ㅋㅋ 예쁜 진행자의 모습을 찍으려 했는데... 왠 사람들이 지 앞의 진행자는 안보고 내 카메라를 보고 있나. (나도 사진보고 알았다.) 그렇잖아도 존만한 카메란디. (아, 그나마도 이거 영이 꺼구나. -_-;) 사진 가운데 쯤의 두 아저씨는 BIPA 교수 이잘과 압두. 그 주변과 뒷편은 어디어디 고등학교에서 단체관람 온 애들. 와양골렉 맛배기 공연 와양은 인니의 전통인형극인데, 목각인형으로 하는 것을 와양골렉이라 하며 우리나라 모여라 꿈동산 개념이라 보면 되겠다. 또 하나는 동물의 가죽이나 종이로 만든 인형으로 하는 와양꿀릿(맞나 모르겠네)이 있는데 그건 창호지 뒤에서 그림자놀이 하는 거랑 비슷하다 보면 된다. 둘 ..

[Bandung 소풍] 01. Saung Angklung Udjo 1/2

이번이 세 번째 반둥행이다. 첫 번은 옷 사러, 두 번째는 온천 즐기러 갔었다. 유명 브랜드의 그럴듯한 짝퉁 사러 갈게 아닌 바에야, 굳이 쇼핑 만을 목적으로 가는 건 좀 아니다 싶다. 들이는 수고에 비해 가격이 그리 싸지 않기 때문이다. 이번엔 Saung Angklung Udjo 라는 공연장을 방문한다. Saung은 대나무로 만든 오두막 정도의 의미이고, Angklung은 대나무로 만든 인니 전통악기의 이름, Udjo는 공연장을 세운 사람의 이름이다. 공연장이라고는 하지만 일종의 야야산 Yayasan이라고 볼 수 있다. 어린이들에게 전통악기를 가르치는 학교의 개념이 강하기 때문이다. (야야산에 대한 설명은 다음 편에) 집결시간은 7시, 늦어도 7시 반까지는 오라길레, 당연히 7시 반까지 갔다. 얄짤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