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한당 명랑쾌활

Mudik 3

인니 최대 명절, 르바란 기간에 귀향한 인니인들은 뭘 할까?

2024년 르바란 휴일은 4월 7일부터 15일까지다. 7~10일 간의 휴가 기간 동안 귀성길 정체를 뚫고 고향에 가서 친구나 친지를 만나고, 이틀 간의 명절을 지내고, 일터가 있는 도시로 귀경하는 일정인 거야 딱히 한국과 다를 거 없다. 효율을 중시하는 사람은 정체를 피하기 위해 명절 첫날만 지내고 서둘러 귀경길에 오르기도 하는 것도 한국과 비슷하다. 고향의 가족, 일가친척, 친족과의 유대감은 (한국과 달리) 여전히 두텁다. 고향을 떠나기 싫어서, 명절 후 떠나야 할 때를 하루 이틀 일주일 미루다 출발하는 사람들이 많은 건 한국과 좀 다르다. 심지어 귀경을 포기하고 고향에 눌러앉는 사람들도 그리 드물지 않다. 대부분 일반 생산직이나 식당 종업원, 막노동꾼 등 힘들고 보람은 적은 일을 하는 사람들이다. 도..

르바란 Lebaran 귀성 시작

인니 최대 명절인 르바란 Lebaran 귀성길 (무딕 Mudik) 정체가 4월 19일부터 시작됐다. 자와섬을 동서로 잇는 유일한 '유료'도로가 꽉 막혔다. (고속도로가 아니라 유료도로다.) 이럴거면 뭐하러 유료도로를 타냐 싶겠지만... 일반도로는 오토바이 때문에 더 지옥이거든. ㅎㅎ 차량이 1m 나아가는 동안 오토바이가 대여섯대는 끼어든다. 원래 인니의 유료도로는 어중이 떠중이 못들어오게 하기 때문에 속도를 낼 수 있다는 의미가 있다. 평상시에도 주행속도가 60km 이하인 경우가 잦은 도로를 고속도로라고 하긴 무리가 있다. 인니 정부는 귀성길 정체가 절정에 달할 19~20일 양일간 자카르타-까라왕 구간의 자카르타 방향 차로를 폐쇄했다. 자카르타 갈 일 있으면 일반도로로 가라는 건데, 문제는 일반도로도 귀..

전염병 보다 경제가 문제, 그리고 무딕 Mudik

인니 교민분들은 다들 경제적인 부분을 대비하셔야 하겠습니다.냉정하게 이번 사태를 본다면...전염병은 걸리는 사람, 안걸리는 사람, 걸려도 이겨내는 사람, 아닌 사람 각자 다를 수 있습니다.하지만, 경제 충격의 여파는 누구에게도 예외가 없습니다.인니 교민 사회의 경제적 측면에서 보면 인니가 봉쇄를 하느냐 마느냐 보다, 미국과 유럽 상황이 어떻게 되느냐가 더 중요할 수도 있습니다.교민 경제 생태계에 유입되는 금전은 인니 한국 업체의 수출 임가공 수익이 대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입니다.그런데, 현재 미국, 유럽의 패닉 상황은 아무리 짧게 잡아도 3개월 이내에는 정상으로 돌아갈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전염병 확산 추이도 물론 중요하지만, 현시점에서 한국 교민이 주의해야 하는 부분은 폭동과 경제 상황, 두 가지라..

시사 2020.0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