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한당 명랑쾌활

Karaoke 2

현지인 대상 가라오케

아무리 인니가 이슬람이 주류인 국가라지만, 어른들만 가는 즐거운 곳은 당연히 있습니다. 외국인 상대의 업소들은 볼 수 있어도, 현지인 대상의 검소한 곳들은 찾기 어려운 것도 당연하고요.외국인 상대 업소는 외국인들이 알아보기 쉽도록 꾸몄을테니 볼 수 있는 거고, 현지인 대상은 현지인만 알면 될 일이니 외국인이 잘 모르는 게 이상하지 않겠지요. 외딴 곳에 뚝 떨어져 '과연 이게 그게 맞나?' 싶은 곳들도 있지만, 큰 길가에 면한 작은 골목 안에 들어가면 그런 곳들이 옹기종기 모여서 '그 골목'을 형성하는 곳들도 당연히 있습니다.인니의 수도 자카르타에 있었기에 그 방면으로 가장 유명했지만, 지금은 싸그리 철거 당한 깔리조도 Kalijodo 가 그 중 하나지요. 깔리조도 거리의 즐거운 곳들은 모두 철거 당했고,..

자와 중서부 대충 여행 03. 뿌르워끄르또 Purwokerto - 빵안다란 Pangandaran

인니를 여행하다 보면, 굉장히 멋짓 곳들이 뜬금 없이 툭툭 나타난다. 한국인 관점에서 보면, 어떻게 이렇게 경치가 좋은 곳이 그냥 방치돼 있나 싶은 곳들이 널리고 널렸다. (그래도 경치 좋은 포인트에는 대부분 커피 파는 허름한 오두막이 있긴 하다.) 오토바이를 타고 지나갔다면 바로 도로 옆에 세우고 감상도 하고 할텐데, 차는 그게 어렵다. 큰 읍내 말고는 대부분 길이 왕복 이차선이라 차른 세울 수가 없다. 기찻길 건널목에 세운 경찰 마네킹 기성품이 아니라 제작한 거다. 한국은 이런 종류의 것을 (사람들 놀라서 민원 들어올까봐)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일부러 티나게 하면서 명시성은 극대화 하는 경향이라면, 인니는 동상과 조형물을 좋아하는 문화답게 최대한 사실적으로 만든다. 덕분에 아무 생각없이 얼핏 보면 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