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한당 명랑쾌활

Cirebon 12

자와 중서부 대충 여행 01. 찌르본 Cirebon - 뿌르워끄르또 Purwokerto

10월 15일 화요일이 이둘 아ㄷ하 Idul Adha 로 공휴일이라 월요일 대체근무로 쉬고, 자와 중서부 이곳저곳을 여행 다녔다. 원래대로라면 발리나 롬복, 아니면 블리뚱을 다시 한 번 가볼까 했는데, 뎅기열 걸려서 입원도 하고 이런 저런 일이 겹쳐 항공권 예약 기시를 놓쳐서 대충 떠나게 되었다. (저가 항공은 출발일 근접하면 항공권 가격이 비싸진다.) 무작정 여행이야 특이할 것도 없지만, 그래도 평소 여행과 다른 점은 있다. 1. 혼자가 아니라, 그간 당최 휴일에 시간을 낼 수 없었던 친구와 동행 2. 첫 행선지를 찌르본으로 잡은 것 이외에는 출발 시간, 다음 행선지 모든게 미정 운전기사와 차로 가는 여행이라 이렇게 막 잡아도 된다. ㅋㅋ 동행이 있으니 계획에 여지를 두는 편이 나을수도 있겠다. 그냥 ..

강에서 씻고 빨래하고 싸는 사람들

찔라짭 Cilacap에서 찌르본 Cirebon으로 오는 길에 본 풍경입니다. 아마 브레베스 Brebes의 라랑안 Larangan 지역일 겁니다. 곧게 뻗은 수로를 따라 보기에 꽤 멀쩡(?)해 보이는 집들이 늘어서 있습니다. 강변에 조그마한 나눗배 선착장으로 보이는 목재 구조물들이 드문드문 눈에 뜨입니다. 쪼그려 앉으면 하체를 가릴만한 높이로 칸막이가 있는 곳도 있습니다. 마침 비가 오고 있었는데, 우산 쓴 사람이 가서 쪼그려 앉습니다. 네, 무슨 얘긴지 아시겠죠? 화장실입니다. 더 놀라운 사실은... 도로변에 뜬금 없이 알몸에 수건 한 장 두르고 걷는 사람을 봤습니다. 네, 그렇습니다. 목욕도 하고 빨래도 합니다. 어차피 목욕할 거면 우산이 뭔 필요인가 싶은데, 저 우산은 최소한의 가리개로 쓰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