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한당 명랑쾌활

후진국 4

시스템 문제로 불거진 백신 접종 혼란

인니 백신 접종은 혼란 그 자체입니다. 가장 알려진 방법은 쁘둘린둥이 Pedulindungi 라는 스마트폰 앱을 받아 예약을 하고, 정해진 장소로 가서 접종하는 방법입니다. * peduli 신경쓰다 + lindungi 보살피다 버그가 많아서 작동 불량이나 오류가 많아서 별 한 개 최악의 평점을 받는 앱입니다. 하지만, 백신 접종 증명은 반드시 이 앱을 통해서 해야 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사용해야 합니다. 할로독 Hallodoc 이라는 앱도 있습니다. 원래 의사 연합에서 내놓은 의료 서비스 앱인데, 쁘둘린둥이와 연계하여 백신 예약을 할 수 있습니다. 이 앱도 역시 버그가 많아서, 백신 여유가 있다고 떠서 예약하려고 하면 이미 다 찼다는 메시지가 뜨는 등 에러가 빈번합니다. 전국민이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

[공급자 위주의 인니 서비스 문화] 14. 수입인지 가격 인상

수입인지는 한국에도 있습니다만, 일상생활에서는 거의 볼 수 없습니다. 저같은 경우 국제운전면허증 발급할 적에나 구입하곤 했습니다. 보통 관공서 한 켠의 창구에서 현금을 주고 우표 모양의 종이 수입인지를 샀었는데, 요즘엔 전자결제로 집에서도 프린트로 출력해서 사용하기도 한다더군요. (전 인니 산지 오래돼서 그렇다더란 얘기만 들었습니다. ㅎ) 인니의 수입인지 Meterai 는 보다 광범위하게 쓰입니다. 민간 거래 시에도 공식적인 영수증이나 청구서의 경우 수입인지를 부착하도록 규정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모든 민간 거래에 사용하는 건 아니고, 제 경험상 주택 매매나 임대처럼 법적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있는 거래에 사용하더군요. 또한 법인간 거래 시 발행하는 청구서에 수입인지를 반드시 부착하길 요구하는..

솔직히 편하기로 따지면 인니에서 사는 게 더 편하지 않나요?

한국의 경제수준이 인니보다 발전한 건 사실입니다.많은 사람들이 '생각없이' 즐겨 말하는, 보다 나은 환경에서 더 향상된 삶을 살고 있는 나라지요.하지만 잘 생각해 보세요.한국에서의 삶이 인니보다 편하던가요? 절대 다수의 한국 국민들은 스스로 요리하고, 집청소를 합니다.인건비가 비싸니까요.쓰레기도 몸소 알뜰살뜰 분리해서 버립니다.재활용이 안되는 쓰레기는 봉투를 사서 넣어 버려야 하니까요.어지간히 덥지 않으면 에어컨도 안켭니다.전기요금 아껴야죠.어지간하면 대중교통을 이용합니다.기름값이나 주차비도 비싸서요.개인 운전기사는 언감생심 꿈도 못꾸지요.커피숖이나 패스트푸드점이 셀프라는 건, 이젠 따로 안내문도 써붙여 놓지 않아요.뭐 하나 만만한 게 없으니, 매사 가성비를 계산하고, 합리적인 소비를 하려고 머리를 씁니..

단상 2019.09.27

럭셔리 두루마리 휴지

조악한 포장의 두루마리 화장지에 떡하니 LUXURY 라는 문구가 인쇄되어 있네요. 인니는 공산품 수준이 한국에 비해 많이 떨어지는 편입니다.산업 우대가 있기는 커녕 가정용에 비해 오히려 더 비싸거든요.공업용 전기는 기본요금이 기본적으로 비싸고, 사용 요금에도 혜택이 없습니다.오히려, 대용량 전기에 대한 변압기나 전선 설치비, 전기 공급 계약 보증금 등 추가 비용이 더 붙습니다.워낙 전기가 부족한 나라라, '너 공장 돌리느라 전기 많이 쓸텐데, 그거 공급해주는 것만 해도 고맙게 생각해라'라고 생각하는 걸까요? 공업융 경유도 구입하기 매우 불편합니다.주유소에서 파는 경유는 민생에 관계가 있기 때문에 국가 보조금이 지원되어, 원래 판매가보다 쌉니다.그 보조금 경유를 공장에서 사용하는 것은 불법이라, 적발되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