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한당 명랑쾌활

피자 6

도미노 피자 한국 특선 메뉴들

Gochujang Beef Blast Pizza는 고추장 불고기 피자인 거 같고... Korean Sweet Heat K-pasta는 비빔국수를 말하는 거 같고... Wingchujang chikin은 핫윙인 거 같은데... K-lovers Pizza 위에 두툼하게 자른 소시지 토핑은 설마 밀가루 어육 소시지는 아니겠죠? Seoul Cheese Sausages Roll은 당최 모르겠네요. 한국에서 유행하는 분식인지, 그냥 에피타이저 메뉴 구색 맞추기로 넣은 건지. 인니에서는 '한국 음식 = 엄청 매운 맛'이라는 인식이 형성된 모양입니다. 간장 베이스 음식은 이미 일본 데리야키 소스가, 된장은 미소가 확고하게 선점하고 있으니 차별화가 안돼서 그렇지 않나 싶습니다. 이미 음식 세계화에 성공한 일본이지만 유독..

[발리 우붓 Ubut Bali - 여행 내내 비] 03. 계속 비가 오니 뭐...

여행 셋째 날도 여전히 비가 온다.저 멀리 폭발하네 마네 하는 아궁산 Gunung Agung 이 보인다. 산 꼭대기에 걸쳐 있는 건 그냥 구름인지, 화산 연기가 섞인 것인지. 그마저도 1시간쯤 지나자 점점 구름에 묻히더니... 다시 30분이 지나 완전히 가려졌다.날씨 좀 좋아지면 낀따마니까지 드라이브나 할까 했는데, 이번 발리 여행은 망했다. ㅋㅋ어떻게 3일 내내 비가 내리나. 하루 정도는 숙소 옥상의 풀장에서 분위기 좀 내볼까 했는데, 그것도 망했다. 수영장에서 내려다 본 몽키 포레스트 쪽 전경 날씨만 좋았다면, 저 멀리 산들이 이어진 풍경도 볼만 했을 거다. 비가 좀 그쳤다.수영장 공사하는 인부들도 나와서 공구리 칠 준비를 하고 있다.누가 열대지방 사람들을 게으르다고 했던가. 아무래도 또 쏟아질 날씨..

[Bali] 01. 이제 열번은 충분히 넘게 왔을듯

원래는 두어 달 쯤 전에 여행기를 쓰려고 했었는데, 이제서야 쓰게 됐습니다. 그동안 참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블로그 포스팅 한지도 1년 정도 됐네요. 네, 그동안 참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여러분들께서도 그간 많은 일이 있으셨을 거예요. 산다는게 참 그저 그런 날들의 연속인거 같아도, 돌이켜 보면 참 많은 일들이 꽉꽉 차있는 거 같습니다. :) 그래도 이런저런 일 때문에 포스팅이 없었던 건 아닙니다. 그저 제가 마음의 여유가 좀 없어서 그랬습니다. 바빠서 못했다는 건, 그게 안부 전화든, 업무 처리든, 애인 만들기든, 다 핑계입니다. 아무리 바빠도 아기들은 쑴풍쑴풍 나옵니다. (응?) 그저 모든 행동은 마음에서 비롯되는 거 같습니다. 사실 지금도 제 인생에 꽤 큰 일을 겪고 있는 상황입니..

라지 포장 박스에 담겨온 미디엄 피자를 먹으며...

버터플라이 이펙트같은 거창한 연쇄적 꼬임이 아니더라도, 사소한 우연이 겹쳐 실제와는 다른 사람으로 이미지가 고착되는 일은 제법 흔한 일이다. 가령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이 피자 미디엄을 시켰다. 혼자 먹기엔 한두 쪽 정도 버거운 양이다. 피자는 라지 포장박스에 담겨져 배달됐다. 그날따라 피자가게의 미디엄 피자 포장 박스가 떨어졌댄다. 시킨 사람은 음, 그렇구나 하고 먹는다. 다 먹은 피자판으 내놓는다. 친구가 그 피자판을 봤다. 이야, 돼지새끼. 라지 한 판을 혼자 다 먹나? 라고 묘한 눈빛으로 본다. 그 눈빛이 뭘 의미하는지는 알지만 해명하기 애매하다. 분명 변명으로 생각할 거다. 아니 내가 뭐랬다고 묻지도 않았는데 뭘 설명하고 그래? 이해해. 그거 해명하려고 피자집까지 갈 수는 없지 않나. 그래서 친..

단상 2013.04.12

달랏. 피자와 나짱반미, 그리고 기웃거렸던 골목길

피자는 달랏 시장 앞의 여행자 까페에서 안주로 팔기는 한다. 이모님이 손피자 잘 하는 집이 있다 하여 사먹어 보기로 했다. 우리나라 배달 피자같은 분위기라고 한다. (물론 배달은 아니다. 이 나라는 그렇게 오토바이는 많은 주제에 배달이란 개념이 없다.) 에에... 길을 설명하긴 애매하다. 달랏 시장 뒷편의 언덕을 넘어 내려가면 저런 길이 나온다. 저 길에서 오른 편으로 가면 된다. 참고로 Bale 라는 아이보리색 간판의 미용실이 달랏에서 제일 기술이 좋은 집이래나 뭐래나... 믿거나 말거나. (참고로 난 믿는다. 현지인 정보다. ^^) 저 'PX'라는 표시가 보인다면 맞게 찾아온 거다. 훈제 닭다리나 양념 꼬꼬이 같은거 안파니까 찾지 말자. 내부 전경. 보아하니 원래 호텔 1층의 로비인데 리모델하여 활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