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한당 명랑쾌활

유통 3

르바란 연휴 직후 배달음식 주의

르바란 명절 나흘 후 피자헛에서 피자를 주문했다. 느낌은 좀 쌔했지만, 그래도 개점 후 3일 지났으니 괜찮겠거니 했다. 피자는 상태가 괜찮아 보이는데, 갈릭 크림 소스가 상태가 영 안좋다. 냉장고에 오래 뒀을 때 나는 냄새가 물씬 풍긴다. 소스는 버리고 피자만 먹었다. 배탈 났다 향 강한 토마스 소스 처발라 익혀서 그럭저럭 괜찮게 느낀 거지, 피자 재료들도 냉장고에 처박아 놨던 거였나 보다. 3일이면 소진이 됐거나 버렸거나 했을 거라는 생각이 안일했다. 긴 명절 연휴가 있다면, 그 전에 식재료를 조절해서 장기 보관하는 양을 최소화 했어야 하지 않나 생각이 들지만 현실은 그럴 수 없다. 예전엔 짧으면 7일, 길면 10일의 르바란 연휴 동안 전국이 올스톱이었지만, 요즘은 쇼핑몰과 프랜차이즈가 명절 피크 2~..

현지 생산 한국 소주를, 왜 정작 한인 업소들은 취급하지 않을까?

이 글은 직접 확인한 몇 가지 단편적 사실과 신뢰할만 한 업계 내부 지인의 정보를 바탕으로 이치를 따져 추론한 글로서, 철저히 개인적 견해임을 밝힙니다. 인니의 한인 요식업 시장 구조는 한국과는 다르다.한국 요식업은 국민 모두가 다 잠재 대상 고객층이기 때문에 무한대나 다름없지만, 인니의 한인 요식업은 교민 규모 자체가 한정적이다.한국 요식업은 기본적으로 한국에서 파는 음식이라는 전제 조건에서 차별화된 맛을 경쟁해야 하기 때문에 다양성을 지향하지만, 인니의 한인 요식업은 모국의 향수를 달래 줄 한국 본토 음식맛이라는 동일한 목적성 때문에 결국 메뉴가 거의 비슷할 수 밖에 없다.거기서 거기인 메뉴와 한정된 대상 고객이라는 조건은 회전율에 정면으로 반대된다.결국 한인 요식업은 메뉴 자체의 가격을 올리는 방향..

한국과 다른 인니의 편의점 개념

대형 수퍼마켓의 한국 라면 코너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한국 라면 한국은 보통 대형 마트는 싸고, 편의점은 비싸고, 일반 수퍼가 그 중간이라고 가격 체계가 형성됐습니다.인니의 경우는 잘 모르겠더군요.'전반적으로는' 대형 마트가 싼 편이지만, 간혹 편의점이 더 싼 경우도 있습니다.위의 한국 라면의 경우도, 대형 마트 판매가격이 한인 수퍼에 비해 높은 것까지는 이해가 가는데, 일반 편의점에서 한인 수퍼보다 20% 싼 가격에 판매한다는 건, 한국식으로 생각해선 이해하기 어렵지요. 일단 지금까지 알게 된 바로 한국과 다른 점은...첫째, 유통 경로가 통일되지 않고 경쟁 구도라, 어느 쪽을 통해 공급 받는냐에 따라 같은 제품을 비싸게 공급 받을 수도 있고, 반대로 싸게 공급 받을 수도 있다는 점입니다.유통 경로가 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