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한당 명랑쾌활

시골길 4

[Gunung Parang II] 4/4. 재도전 - 다시 가본 완전 시골길

발걸음도 가벼웁게~ 저번에 나를 패닉 상태로 몰았던 경치는 좋지만 좁은 시골길에 다시 왔다. (https://choon666.tistory.com/1105) 중간중간 멈춰 서서 느긋하게 풍경을 감상한다. 이런 길을 잘도 차로 지나왔구나. 내가 미친 놈이지 하면서... 군데군데 야자수가 있는 다랭이논 뒤편으로 구눙 빠랑이 보이는 이런 멋진 경치도 당시에는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다. 삐끗하면 갓길로 바퀴가 빠질지 모르고, 언제 맞은 편에서 차나 오토바이가 올지 모르는 초긴장 상태에 다른 게 보일 리가 없다. 지난 번에 차로 지날 때 가장 후달렸던 곳이다.그 당시보다 더 무너져서, 이젠 차는 지나가지 못할 정도가 됐다.그 때 이랬다면, 꼼짝없이 왔던 길로 되돌아 가야 했을 거다.물론 차 돌릴 공간이 없으니 후진..

[빠랑 산 Gunung Parang] 1/2. 가는 길 - 진정한 시골길의 스릴

빠랑 산은 자띠루후르 저수지 인근에 있습니다. 구눙 Gunung 은 산, 빠랑 parang 은 인니어로 정글도, 칼이라는 뜻입니다. 한국어로 칼산, 도산 정도가 되겠지요.그리고 이름에서 느낌이 오듯 깎아지르는듯한 절벽으로 유명한 바위산입니다. 구눙 빠랑을 알게 된 건 절벽 위의 호텔을 소개하는 신문 기사를 통해서였습니다.원래 이름은 스카이롯지 빠자자란 아냐르 Skylodge Padjajaran Anyar 인데, 보통 스카이롯지 뿌르와까르따 Skylodge Purwakarta 로 잘 알려진 곳이지요.한 번 묵어 볼까 했는데, 하루 숙박비가 4백만 루피아더군요.가격도 가격이지만, 케이블카나 엘리베이터 따위 없이 저 숙소까지 직접 올라가야 한다는 점 때문에 깨끗이 포기했습니다. ㅋ 뭐 반드시 스카이 롯지에 묵..

초등학교 캠페인 행사

도대체 뭔 짓을 하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시골길을 지나다보면 가끔 현지 초중등 학생들이 단체로 줄줄이 어딘가 가는 광경을 볼 수 있다. 캠페인이라도 하는지 팻말들을 들고 행진하는 것도 볼 수 있다.환장하겠는 건, 가뜩이나 좁은 도로의 반을 차지하고 행진을 한다는 거다.정체가 일어나는 건 당연지사다.애들 행사라 경적도 못올리고, 조용히 지나가야 한다.

[반둥 Bandung] Jalan Buniwangi 스쿠터 드라이브 하기 좋은 길

아이폰맵으로 찌아뜨르 Ciater 온천 가는 길 찍어서 가다가 어찌어찌 경치 좋은 마을 길을 지나게 되었습니다. 외국에서 여행 오는 분들이 굳이 관광할 만 한 곳은 아닙니다. 인니에 사는 교민 중 반둥에서 오토바이 타고 다닐 수 있는 사람이라면 가 볼 만도 하겠습니다. 저도 소개반 저장반으로 올려 둡니다. 자카르타-반둥 고속도로에서 반둥 시내로 이어지는 반둥의 가장 큰 길인 파스퇴르 대로 Jalan Pasteur를 타고 주욱 가다가 다고 교차로 Dago Junction에서 우회전 하면 주안다길 Jalan Ir. H. Djuanda이다. 길 끝에 이어진 도로가 빨간 선으로 표시한 부니왕이길 Jalan Buniwangi이다. 승용차를 직접 운전하고 가는 통에 경치는 제대로 못찍었다. 가뜩이나 승용차가 편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