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한당 명랑쾌활

수입 3

유통 기한 조심해야 할 수입 한국제품들

유통기한 2개월 3주가 남은 한국 김입니다. 뜯는 순간 역한 기름 쩐내가 확 퍼지더군요. 기름이 산폐한 모양입니다. 바삭함은 아직 유지됐지만, 참고 먹을 수준이 아닙니다. 냄새 잠깐 맡는 것만으로도 불쾌함이 솟구칩니다. 카센터에서 나는 기름 냄새 비슷합니다. 악취의 강도로 보아 최근 1, 2개월 사이 변질된 건 아닌 거 같습니다. 한국 살 적 유통기한 반 년 넘은 김 뜯었을 때 맡았던 냄새보다 심합니다. 작년 말 현지 마트에서 16봉들이 8천원 행사상품이라고 샀던 건데, 하나도 못먹고 통째로 다 버리게 됐네요. 김 제품 외에도, 수입 한국제품 중 라면, 과자같은 유탕처리 식품들에 이런 일이 꽤 자주 벌어집니다. 유통 기한 3개월 남은 라면인데 미묘하게 기름 쩐내가 나는 경우가 잦아요. 그나마 일반 라면은..

소주 수입 정지와 로컬 생산 소주 1

인니는 참 재미있는 나라입니다.공식적으로는 세속 국가지만, 이슬람이 국교인 옆나라 말레이시아보다 더 이슬람 우선 정책이 강합니다.문제는 그 이슬람 우선 정책이 매우 세속적인 목적으로 보인다는 거지요. 말레이시아의 주류 수입 규정은 매우 까다롭습니다만, 규정만 준수하면 유통에 문제가 없습니다.가격도 나름 합리적이고 투명해 보입니다.마트 판매 가격이 6천원 정도, 식당 판매 가격이 9천원 정도 합니다.한국의 소주 소매가와 업소 판매가의 차이와 비슷하니 납득할 만 합니다. 인니도 주류 수입 규정이 까다롭기는 마찬가지이지만, 말레이시아와 달리 규정 외에도 언제 어떤 변수가 발생할지 모른다는 점이 다릅니다.그렇다보니 가격도 불투명하고 괴상합니다.마트 판매 가격이 6천원 정도이긴 한데 상품이 있을 때보다 없을 때가..

현지 생산 한국 소주를, 왜 정작 한인 업소들은 취급하지 않을까?

이 글은 직접 확인한 몇 가지 단편적 사실과 신뢰할만 한 업계 내부 지인의 정보를 바탕으로 이치를 따져 추론한 글로서, 철저히 개인적 견해임을 밝힙니다. 인니의 한인 요식업 시장 구조는 한국과는 다르다.한국 요식업은 국민 모두가 다 잠재 대상 고객층이기 때문에 무한대나 다름없지만, 인니의 한인 요식업은 교민 규모 자체가 한정적이다.한국 요식업은 기본적으로 한국에서 파는 음식이라는 전제 조건에서 차별화된 맛을 경쟁해야 하기 때문에 다양성을 지향하지만, 인니의 한인 요식업은 모국의 향수를 달래 줄 한국 본토 음식맛이라는 동일한 목적성 때문에 결국 메뉴가 거의 비슷할 수 밖에 없다.거기서 거기인 메뉴와 한정된 대상 고객이라는 조건은 회전율에 정면으로 반대된다.결국 한인 요식업은 메뉴 자체의 가격을 올리는 방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