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한당 명랑쾌활

세븐데이 2

인니 현지 생산 소주 3종 비교

소주는 저가 박리다매 구조라 현지 생산 메리트가 별로 없습니다. 비교적 규모가 큰 설비가 필요하고, 중독성 기호품이기 때문에 어느 나라든 주류 사업 관련 인허가는 간단하지 않게 마련입니다.그렇다고 한국 내 생산 물량이 달리는 것도 아닙니다.포도주나 위스키 같이 장기간 숙성이 필요한 것도 아니고, 공장에서 알콜에 물 타서 찍어 내면 됩니다.포도주는 상류 문화라는 인식과 풍토에 따라 풍미가 다른 매력이 있어서 그런지 각 나라별로 자체적으로 생산하려는 시도가 있습니다만, 소주는 그런 매력도 없는 공산품입니다.그렇다 보니, 보통 외국에서는 소주를 수입합니다. 인니에 자체 생산하는 소주 브랜드가 3개나 있다는 사실은 그래서 특이합니다.인니 자체 생산 소주 관련 자세한 내용은 일전에 다룬 포스팅들을 참조하시면 되겠..

인니 생산 소주 <세븐데이>

어느 날 한인 마트에서 세븐데이라는 소주를 팔더군요. 6만5천 루피아면 그야말로 인니 최저가라 호기심에 한 병 사봤습니다. 맛은 그냥 소주맛입니다.딱히 역한 향도 느껴지지 않았어요.오히려 한국 소주 브랜드마다 다른 특유의 향같은 게 이 소주엔 없더군요.그야말로 그냥 소주맛입니다.맥주에 타먹는다면 부족함이 전혀 없겠더군요. 보름쯤 후에 한인 마트에 다시 갔는데 세븐데이 소주는 다 팔렸는지 보이지 않았습니다.그 후로 몇 달이 지난 지금까지도 보이지 않습니다.마치 인니 최초 로컬 생산 소주인 처럼 종적을 감췄습니다.아마 소주 시장이 '닫힌 시장'이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한인 교민들의 수요가 한정적이기 때문에, 한 브랜드 제품이 팔리는 딱 그만큼 다른 브랜드 제품이 덜 팔리거든요.주류 유통 판은 꽤 거친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