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한당 명랑쾌활

선배 2

노려보는 인니인

어느 블로그 포스팅을 봤다.인니의 한국 업체에 취업한지 1, 2년 쯤 되어 보이는 어느 한국인 청년의 글이었다.청년은 길을 걷다가 어느 인니인과 눈이 마주쳤는데 그가 자신을 죽일듯이 노려보더라며, 인니 남자들은 눈싸움을 좋아하는 것 같다고 한다.그리고, 인니 20년 살았고, 자카르타에 레스토랑 몇 개를 소유했다는 자신의 멘토 (아마도 선배를 뜻하는듯) 가 했던 말을 이어서 소개했다."인니애들과의 눈싸움에서 지면 안된다. 눈을 피하면 지는 거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아놔, 유치함이 하늘을 찌른다.껄렁껄렁 중고딩 시절에 그렇게 생각했던 기억이 난다.눈싸움에서 눈 피하면 지는 게 맞다. 눈싸움이니까. 한국인끼리 눈싸움을 해도 눈 피하면 지는 게 맞다.인니애들하고 눈싸움에서 지면 안된다는데, 딱히 인니인에게 지면..

권위주의적 인간은 동등을 인정하지 않는다.

권위주의적 인간은 동등을 인정하지 않는다.권위주의라는 말 자체가 위계서열과 상명하복을 중시하는 사고방식이니 당연한 말이긴 하다.자신이 복종해야 할 사람과 자신에게 복종해야 할 사람, 오직 상하만 존재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권위주의적인 인간이다.하지만 자신과 동등한 지위거나, 자신과 다른 위계에 속한 사람과의 협업은 어떨까?응당 동등하게 대해야 하지 않을까? 그런 상황이 되면, 권위주의 인간은 협업의 테두리 내에서 또 다른 위계를 확립하려고 한다.자신이 무조건 우두머리를 맡겠다는 뜻이 아니다.자신이 인정할 수 있는 보다 높은 권위을 가진 다른 사람이 우두머리를 맡겠다면 기꺼이 인정한다.권위주의 인간에게 위계가 없는 관계는 불완전한 관계다.자신의 권위를 인정하지 않으면서, 자기 권위를 내세울 의사가 없는 상..

단상 2017.0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