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한당 명랑쾌활

선거 4

재외 국민 투표 완료

구 영사관 건물 후문을 통해 가면 되더군요.구글맵에는 작은 골목을 빙 돌아서 가야 하는 걸로 나왔는데, 그냥 대로변 입구로 들어가면 됐습니다.아직까지는 구글이 늘 옳은 건 아니라는 사실은 다행입니다. 대중교통이 거의 없다시피 하기 때문에 20대 규모의 주차장이 혼잡할까 걱정했는데, 금방금방 치고 빠져서 별 문제가 없었습니다.하지만, 혼잡하지 않다는 게 썩 좋은 의미만은 아니겠네요.시국이 시국인지라 포기하신 분들이 많은가 봅니다. 야무지게 손소독제가 비치되어 있네요. 헷갈릴만한 포인트에는 경비원들이 배치되어 있었습니다. 투표를 마치고 나오는 출구에도 경비원이 배치되어 있네요. 건물 정문 현관에서 체온 체크를 합니다.이분들 제가 사진 찍으니 괜히 각을 잡으시네요. ㅋㅋ 체온이 기준보다 높으면 입장할 수 없습..

노동단체의 선거 후보자 공개 지지

인니에서 올해 대통령 및 지방단체장 선거가 있습니다.일전에 소개해드린 다리 무단점거 노조 단체인 금속노조에서도 떡하니 지지후보를 붙여 놨네요.순수성 따지는 한국의 노조연합과는 달리, 너무도 세속적인 인니의 노조연합은 후보도 공개적으로 지지하나 봅니다.웃기는 건, 장기 독재를 하다 1997년 폭동으로 하야한 수하르토 전대통령의 사위이자 군부 출신인 프라보워를 지지한다는 점입니다.한국으로 따지면 민주노총이 박근혜를 지지하는 격입니다. ㅋㅋ 재선을 노리는 현대통령 조코위의 친기업 외자 개방 노선에 맞서 프라보워가 친노동자 보호무역 노선을 표방하고 있기 때문이겠지요.하지만, 오로지 정략적 주장일뿐 프라보워가 정말로 친노동자 사상을 갖냐 한다면 고개를 갸우뚱 하게 된다는 건, 어지간한 사람은 다 아는 사실입니다...

6.2 지방선거 결과를 보고 주저리 주저리

드디어 끝났습니다. 비록 비행기로 7시간 떨어진 이 곳, 인니에 있지만, 밤을 세워가며 현황을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이번 선거의 결과에 따라, 한국이라는 나라에 대한 희망을 다시 가질까 말까를 결정할, 제게는 매우 중요한 의미의 선거였거든요. 한국 시간으로 새벽 5시 반 쯤 선관위 홈피가 다운되는 바람에 그냥 잠을 청했습니다. 그때 당시 오잔듸가 0.11% 차이로 앞서고 있었죠. 세상에 선거현황이 꿈에서도 나왔습니다. ㅋㅋ 뭐, 야당은 승리 분위기, 여당은 패배 분위기지만, 저로선 씁쓸할 따름입니다. 그나마 희망을 봤기에 완전히 접지는 않았지만, 접는 쪽에 더 가까워졌다고나 할까요. 서울 시장 선거는 0.6%, 26412표 차이입니다. 아 젠장... 문제는 강남에서만 12만표의 몰표가 나왔다는 겁니다. ..

시사 2010.0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