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한당 명랑쾌활

밤문화 3

현지인 대상 가라오케

아무리 인니가 이슬람이 주류인 국가라지만, 어른들만 가는 즐거운 곳은 당연히 있습니다. 외국인 상대의 업소들은 볼 수 있어도, 현지인 대상의 검소한 곳들은 찾기 어려운 것도 당연하고요.외국인 상대 업소는 외국인들이 알아보기 쉽도록 꾸몄을테니 볼 수 있는 거고, 현지인 대상은 현지인만 알면 될 일이니 외국인이 잘 모르는 게 이상하지 않겠지요. 외딴 곳에 뚝 떨어져 '과연 이게 그게 맞나?' 싶은 곳들도 있지만, 큰 길가에 면한 작은 골목 안에 들어가면 그런 곳들이 옹기종기 모여서 '그 골목'을 형성하는 곳들도 당연히 있습니다.인니의 수도 자카르타에 있었기에 그 방면으로 가장 유명했지만, 지금은 싸그리 철거 당한 깔리조도 Kalijodo 가 그 중 하나지요. 깔리조도 거리의 즐거운 곳들은 모두 철거 당했고,..

[Kuala Lumpur] 05. 바뚜 케이브 Batu Caves 가는 길

오전 6시에 체크아웃하고 나왔다. 오늘 하루는 이비스에 묵고, 내일 말레이시아를 떠난다. 6시인데도 그리 밝진 않다. 열대지방은 보통 새벽이 분주한데, 별로 그래 보이지 않는다. 도심 주변지역이라 다들 이미 출근해서 그렇지 않나 싶다. 윤발이 형이 하얀 난닝구에 성냥개비 씹으며 나올거 같은 분위기의 뒷골목 뭘로 아침을 떼울까 고민하는데 마침 보이는 튀김 좌판 오홍, 다 맛있어 보인다. 튀김 요리는 대체적으로 건강에 안좋은 만큼, 대체적으로 맛있다. 흡연자들은 건강 따질 자격이 없으므로, 몸에 안좋은 음식도 마구 먹어도 된다. (응?) 생긴게 고로케 닮은, 제일 안달아 보이는 걸로 골랐는데 대성공 +_+b 얼핏 보면 단팥 같지만, 야채와 고기와 짭짤한 검은 양념인데, 따끈따끈 맛있다. 10점 만점에 9점으..

자와 중서부 대충 여행 02. 바뚜라덴 Baturaden

다음날 아침, 호텔에서 제공하는 볶음밥으로 해장을 하며, 바뚜라덴 갔다가 빵안다란으로 가는 걸로 일정을 정했다. 어젯밤에 대충 본 바로는 이틀 씩이나 있을 필요는 없는 곳이다. 이런 분위기의 길을 따라 계속 올라간다. 이정도면 어어어엄청 좋은 길이다. 인니에서 관광지는 보통 외진 곳이고, 외진 곳은 대부분 길이 개떡 같다. 뿌르워끄르또는 길이 깨끗하고, 도로 상태도 좋은 편이다. 종교색이 그렇게 강하지 않아서 그런지 회당도 별로 보이지 않았다. 막연하게 느낀 점이지만, 사람들도 개방적이고 친절해 보였다. 여기서 사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인상을 받았다. 바뚜라덴이 있는 마을 초입의 돈 받는 곳 인니에서 어느 지역 들어가는데 외지인 관광객에게 돈 받는건 이제 그냥 그러려니 싶다. 묘한 것이, 왼쪽으로 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