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한당 명랑쾌활

무질서 2

[어메이징 인니 도로 주행] 10. 반대차선이란 개념이 뭐지? 차 오면 피하면 되지.

양방향 통행로다. 인니는 중앙선 침범이라는 개념이 없기 때문에, 길이 막히면 오토바이들은 반대편 길까지 점령한다.그러다 반대편에서 차가 오면, 원래 차선의 늘어선 차들 사이로 비집고 들어간다.그 때문에 반대편 차선도 막히고, 원래 차선의 차들도 좀처럼 앞으로 가질 못한다.하지만 원인 제공을 하는 오토바이 운전자들은 눈꼽만큼도 미안한 기색이 없다.'원래 당연'하기 때문이다. 오토바이 한 대 비집고 들어 오는 걸로 끝났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그 뒤 오토바이도 일단 들이민다.당연히 비집고 들어갈 수 없다. 반대차선은 더욱 좁아진다. 이건 좀 심했다.반대차선 갓길에 철제 기둥이 있어서 차량이 갓길에 걸쳐서 진행할 수 없다.오토바이가 완전 무개념이고 차량 운전자가 성깔 좀 있으면! 저렇게 한 번 노려보긴 한다...

[어메이징 인니 도로 주행] 08. 초등학교 앞 북새통과 무질서의 꿈나무들

매일 아침이면 초등학교 앞은 북새통이다. 초등학교 앞답게 각종 불량식품도 팔고, 각종 장난감 및 교보재도 행상이 판다.아직까지 문방구 같은 가게를 따로 본 적이 없다. 학교 정문 '바로 앞'에 애를 내려다 놓고 역주행으로 가는 오토바이까지 혼잡을 한 몫 거든다. 학교에서 조금 떨어진 여유 공간에 내려준다는 생각 따위는 하지 않는다.내가 보기에 인니인들은 일반적으로, 벌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을 예측하여 그 보다 나은 대안을 '미리' 찾는다는 생각을 잘 하지 않는 것 같다. (물론 도시의 교육 수준 높은 사람들은 다르다. 약간...)한 마디로 '그때 그때 닥치는 대로'인데, 한편으론 인니인들의 높은 행복지수의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다. 스치면 당장에 살갗이 찢어질 철물 자재를 위험하게 싣고 다니는 트럭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