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히 이름도 없는 해변을 다음 목적지로 잡은 이유는, 거기까지 길이 나 있어서다. 왼쪽은 그나마 아스팔트 포장 흔적이라도 남은 길, 오른쪽은 그 마저도 거의 남지 않은 길.이러니 해 떨어지면 어디 나갈 생각을 말아야 한다. 롬복의 성역 별 위의 천국 리조트... 라고 할 만큼은 아니다.저 정도 간지러운 뻥을 칠 수 있다는 건 나름 대단한 일이다. 아스팔트가 벗겨진 비포장길이었다가, 아직 온전한 아스팔트 길이었다가... 다시 또 비포장길...좌측에 보이는 건물은 스페인 사람이 짓고 있는 숙박업소라는데, 공사가 중단된듯 보였다. 저 곳은 현재 운영중인 숙박업소인 띠라 필라 에까스 베이 Tira Villa Ekas Bay 여기도 스페인 사람이 주인이랜다. 도로 상태가 가장 심각했던 비포장 급경사 내리막길을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