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한당 명랑쾌활

뗄레 3

[또바 호수 Danau Toba - 더 변하기 전에] 04. Tele 전망대

이전에 쉬었던 곳이 마지막 굽이였다.주욱 따라 올라오니, 뗄레 전망대다. 사진에서 보다시피 뗄레 전망대 전까지만 구름이 잔뜩 끼었고, 전망대부터는 선명하다. 망했다. 구름 잔뜩이다.전망대 오기까지 풍경을 즐겼는데, 정작 전망대에서는 풍경이 보이지 않는다. 입장료 1인당 2천 루피아 맑은 날 왔으면 좋았을텐데... 예술 사진을 찍고 있는 두 사람 ㅋㅋ 곱게 차려 입고 천천히 멀어지는 여자의 뒷모습을 찍고 있다. 오토바이 타고 달리며 찍은 사진구름이 잔뜩 끼었던 길이... 산밑으로 내려갈 수록 점점 구름이 걷힌다. 대략 이런 분위기다.길 아래로 낭떠러지다.가드레일도 없기 때문에, 오토바이 초보에게는 위험하다.같은 길도 가고 옴에 따라 보이는 풍경이 다르다.마냥 뒤를 보며 앞으로 갈 수 없고, 멀어지는 풍경과..

[또바 호수 Danau Toba - 더 변하기 전에] 03. 인니에서 가장 아름다운 풍경 길

사모시르 섬 다리에서부터 뗄레 전망대 Menara Pandang Tele 까지의 길은 풍경이 정말 좋았습니다. 물론 사람마다 취향이 다르겠지만, 제가 지금껏 인니에서 지나 본 길 중 가장 풍경이 아름다운 길로 첫 손가락을 꼽습니다.그전까지는 롬복의 승기기 Senggigi부터 방살 선착장 Pelabuhan Bangsal 까지의 구간과 역시 롬복 남부 꾸따부터 셀롱 블라낙 해변 Pantai Selong Belanak 가기 전까지의 구간, 사모시르 섬 뚝뚝 Tuktuk 부터 빵우루란 Pangururan 구간이 제 마음대로 순위에서 1~3위를 다투었었죠. 바다쪽에 이런 풍경이 보이는 해안도로인 승기기-방살 코스http://choon666.tistory.com/291?category=289511 오르락내리락 고갯..

[또바 호수 Danau Toba - 더 변하기 전에] 02. 전망대 롸이딩

아침 7시 반 쯤 풍경고산지대라 기온은 쌀쌀하지만, 적도지방답게 햇빛은 벌써 제법 따갑다. 오늘은 오토바이를 빌려 뗄레 Tele 전망대까지 롸이딩을 하는 게 주요 일정이다.또바 지역 오토바이 대여료 시세는 보통 1일 12만 루피아에 기름 만땅이다.오토바이 기름 만땅 4리터라고 치면, 대략 오토바이만 8만 루피아에 기름 1리터 당 1만 루피아 정도가 되겠다.오토바이 대여료만도 다른 지역에 비해 꽤 비싼 편이지만 (발리 6만 루피아), 기름값을 1리터 당 1만 루피아로 책정해서 만땅 넣고 대여하는 상술이 얍삽하다.기름값이 1리터에 8~9천 루피아 정도니, 대여하면서 4리터를 본래 가격보다 비싸게 강매하는 셈이고, 기름 똑 떨어진 오토바이를 끌고 가서 반납하지 않는 한, 아무리 알뜰하게 타도 반납할 때 기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