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한당 명랑쾌활

독점 3

현지 생산 한국 소주를, 왜 정작 한인 업소들은 취급하지 않을까?

이 글은 직접 확인한 몇 가지 단편적 사실과 신뢰할만 한 업계 내부 지인의 정보를 바탕으로 이치를 따져 추론한 글로서, 철저히 개인적 견해임을 밝힙니다. 인니의 한인 요식업 시장 구조는 한국과는 다르다.한국 요식업은 국민 모두가 다 잠재 대상 고객층이기 때문에 무한대나 다름없지만, 인니의 한인 요식업은 교민 규모 자체가 한정적이다.한국 요식업은 기본적으로 한국에서 파는 음식이라는 전제 조건에서 차별화된 맛을 경쟁해야 하기 때문에 다양성을 지향하지만, 인니의 한인 요식업은 모국의 향수를 달래 줄 한국 본토 음식맛이라는 동일한 목적성 때문에 결국 메뉴가 거의 비슷할 수 밖에 없다.거기서 거기인 메뉴와 한정된 대상 고객이라는 조건은 회전율에 정면으로 반대된다.결국 한인 요식업은 메뉴 자체의 가격을 올리는 방향..

쇼핑몰 대형 마트의 돼지고기

몰 리뽀 찌까랑 Mall Lippo Cikarang 에 있는 하이퍼마트 Hypermart 식육 코너에서 파는 돼지고기 리뽀 찌까랑 Lippo Cikarang은 외국인 거주민 비율이 높아서 그런지, 대형 몰의 마트에서 돼지고기 제품을 팔고 있다.발리에 소재한 Aroma라는 회사 브랜드인데, 한글로 떡하니 오겹살이라고 적혀 있다.예전 같으면 한인 수퍼에서나 볼 수 있었던 풍경이었다.이제는 라면이나 육류, 채소들은 몰에서 구입하는데 불편이 없다. 인니 현지 유통업계도 점차 글로벌화 되어가는 추세라, 한국 교민이라는 특정 집단을 영업 대상으로 하는 한국 기업들의 독점적 이점도 사라지고 있다.특히 무궁화 그룹이라고 자칭하는 무궁화마트가 그런 이점을 이용해서 성장한 케이스인데, 소규모일 때는 현지 기업들이 귀찮기만..

인도네시아의 어느 한국 상점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이름이 알려진 모 한국 가게에 가면... 1. 타바스코 소스의 신제품 3가지 - '마일드', '마늘맛 마일드', '핫' 2년 전, 현지 쇼핑몰에서 타바스코 오리지널이 진열된 옆에 야심차게 저 세가지 신제품이 잔뜩 진열된 적이 있었다. 나도 '핫'으로 하나 사봤다. 뭐랄까... 말그대로 병맛이다. 그닥 맵지도 않은데다, 타바스코 특유의 신맛도 없어서 전체적으로 밸런스가 떨어진다. 차라리 안뿌려 먹는게 나을 정도인데, 갖고 있어봐야 뭐하나. 원화로 5천원 상당인데 눈물을 머금고 버렸었다. 내 입맛만 특별한건 아닌 모양인지, 그 쇼핑몰 진열대의 오리지널은 꾸준히 팔리는 동안에도, 신제품 3가지는 수량 변동 없이 자리만 차지하고 있었다. 그리고 6개월 쯤 지나서, 신제품 3총사는 대폭 줄어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