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한당 명랑쾌활

독선 2

좋은 사람이 되는 법

좋은 사람이 되는 건 간단합니다.타인이 싫어할 짓을 하지 않으면 됩니다. 타인이 싫어할 걸 알지만 할 수 밖에 없는 사람도 있습니다.그런 사람을 가리켜 '원래 나쁜 사람은 아닌데...'라고 하는데 사실 별 의미 없는 말장난입니다.누가 머리에 총구 겨누면서 강요하는 거 아니고, 다 자기 이득 때문에 타인이 싫어할 짓을 선택한 겁니다.뭐 그렇다고 해서 나쁜 사람이라고 하긴 좀 그렇고, '나쁜 짓을 하는 사람'이라고 하면 적당하겠네요. 타인이 싫어할 짓을 고의로 하는 사람이 나쁜 사람입니다.관심 받으려고 그러든 그냥 쾌감 때문에 그러든 뭐 나쁜 사람 맞지요.이런 사람이 가장 나쁜 사람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사실 그렇지 않습니다.이런 사람은 최소한 타인이 싫어할 짓이 뭔지는 스스로 알고 있습니다. 나쁜 ..

단상 2020.11.04

언어가 서툴러서 의사소통을 더 잘 하게 되다.

모국어는 자신이 표현하고자 하는 바가 '별 생각 없이' 튀어 나오는 언어다.또한 머릿속에서 생각할 때 사용하는 언어다.언어로 의사 표현을 하는데 따로 생각할 필요가 없다.또한, 교과로 배우기는 하지만, 사전으로 단어 하나 하나의 정확한 뜻을 찾아 익히지는 않는다.살면서 접하는 모든 곳에서 맥락으로, 또는 타인의 전달로 새로운 단어가 저절로 익혀진다.그렇다 보니 의사소통의 측면에서 보자면 심각한 결점이 있다.전달하고자 하는 사람도 정확한 어휘가 아닌, '자기식대로의 표현'으로 전달하고, 전달 받는 사람도 '자기식대로의 이해'로 받아 들인다.하지만, 모국어는 '별 생각 없이' 표현하고 이해할 수 있는 언어이기 때문에 전달자나 피전달자나 서로 간 이해의 간극을 잘 인식하지 못한다.그리고 오해가 발생한다.(네가..

단상 2018.0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