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한당 명랑쾌활

기독교 3

자카르타에도 있는 예수천국 불신지옥 찌라시

끌라빠 가딩 Kelapa Gading 모 한국식당에서 점심을 먹는데, 어떤 한국인 할머니가 테이블에 놓고 가더군요.인니는 종교 전도가 금지된 나라라, 걸리면 꽤 곤란을 당할텐데 말이죠.뭐, 전도 활동으로 그 할머니가 마음의 평화를 갖는다면, 본인 알아서 하실 일이겠습니다. 무슬림이 대다수인 나라니까 이슬람 이외의 다른 종교 전도만 금지하는 거 아니냐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습니다.아닙니다.이슬람 교리 자체가 전도를 하라는 의무가 없을 뿐더러, 오히려 이슬람을 강요하지 말라고 코란에 명시되어 있습니다.'한손엔 칼, 한손엔 코란'을 들고 위협하며 종교 개종을 강요한다는 건, 어디에서도 근거를 찾을 수 없는 헛소리입니다.(유독 한국인들 중에 그렇게 알고 있는 사람이 많은 걸 보면, 어디서 퍼뜨렸는지 알만 합니다...

네온 십자가

자카르타 시내에서 아주 진귀한 걸 봤습니다. 무려 네온 십자가입니다. ㅋㅋㅋ한국이라면 흔하디 흔하다 못해, 이게 없으면 뭔가 빠진 거 같다고 느끼는 그 네온 십자가요.다행히 시뻘건 색은 아니고, 은은한 보랏빛입니다. 부낏 모리아 Bukit Moria 라는 개신교 교회로 뜨벗 Tebet 에 있습니다. 주인니 한국대사관에서 가깝습니다. 한국의 네온 십자가에 대해 개별적으로는 별 생각 없습니다.도대체 시뻘건 네온 십자가와 기독교의 교리가 뭔 상관이 있어서 그런 건지는 의문이지만, 취향이 그렇다면야 뭐 어쩌겠어요.하지만, 너도나도 모두 다 시뻘건 네온 십자가를 다는 건 이상하다 못해 괴기스럽기까지 합니다.성경 한 구절의 해석 차이로 교파가 갈리고 나뉘는 게 교회판인데, 시뻘건 네온 십자가로 대동단결?이건 그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