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한당 명랑쾌활

Indonesia/서식기 IV

자카르타에도 있는 예수천국 불신지옥 찌라시

명랑쾌활 2019. 7. 1. 11:20

끌라빠 가딩 Kelapa Gading 모 한국식당에서 점심을 먹는데, 어떤 한국인 할머니가 테이블에 놓고 가더군요.

인니는 종교 전도가 금지된 나라라, 걸리면 꽤 곤란을 당할텐데 말이죠.

뭐, 전도 활동으로 그 할머니가 마음의 평화를 갖는다면, 본인 알아서 하실 일이겠습니다.


무슬림이 대다수인 나라니까 이슬람 이외의 다른 종교 전도만 금지하는 거 아니냐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습니다.

아닙니다.

이슬람 교리 자체가 전도를 하라는 의무가 없을 뿐더러, 오히려 이슬람을 강요하지 말라고 코란에 명시되어 있습니다.

'한손엔 칼, 한손엔 코란'을 들고 위협하며 종교 개종을 강요한다는 건, 어디에서도 근거를 찾을 수 없는 헛소리입니다.

(유독 한국인들 중에 그렇게 알고 있는 사람이 많은 걸 보면, 어디서 퍼뜨렸는지 알만 합니다.)

이슬람이 지배하는 지역에 사는 이교도에게도 불이익은 없었습니다.

부과되는 세금이 불평등하긴 했지만, 이마저도 이교도를 괴롭히려고 세금을 무겁게 매긴다기 보다는 무슬림에게만 주는 혜택때문에 발생한 상대적인 불이익이었죠.

이슬람 세계에서 포교를 금지하는 건, '우리도 너네한테 종교 강요 안할테니까, 니들도 하지마'라는 개념입니다.

이슬람 원리주의 테러리스트 또라이들도 전도 안해요. 그냥 죽여버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