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한당 명랑쾌활

단상

남 줄 돈 적게 주거나, 늦게 주거나, 안줘서 부자됐다는 건 자랑이 아니지.

명랑쾌활 2017. 4. 20. 11:15

그덕에 부자가 됐다는듯 자랑하지만, 사실 넌 부자가 되겠다는 목적성을 가지고 (내키지 않는데) 일부러 독하게 사는 거 아니잖아.

그냥 넌 '원래 그런 사람'인데, 부자가 된 거야.

부인해봐야 소용 없어.

이미 부자가 되서 이제 굳이 그럴 필요 없어졌어도 계속 그러는 지금의 네 모습이 증거니까.


부자와 인색함은 엄연히 별개 문제야.

인색하지 않아도 부자 된 사람도 많고, 인색해도 가난한 사람은 더 흔해.

네 성격과 네가 부자가 된 걸 결부시키지 마.

부자라는 건 꽤 자랑할만 한 일이지만, 거기에 네 인색함을 마치 훌륭한 덕목인 양 자랑에 끼워넣는 건 우스운 일이지.

아무리 그래봐야 타인이 받을 피해를 무시하는 이기적이고 인색한 인간이라는 사실은 희석되지 않아.

그러니 멀쩡한 다른 사람들더러 못되게 사는게 부자 되는 비결이라고 꼬시지 말고, 그냥 너나 그렇게 잘 먹고 잘 살렴.


자본주의가 점점 더 팽배해지다 보니까, 부자가 곧 선이고, 부자가 되기 위해 하는 행위들이 덕목인 양 착각하는 인간들이 점점 많아지는 거 같어.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