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한당 명랑쾌활

여행기?/인도네시아

[Belitung] 06. 이것저것 I - 솔직히 비밀로 하고 싶은 마음도 있다.

명랑쾌활 2012. 9. 28. 22:57

<Belitung을 제2의 Bali, Lombok으로!>

Belitung의 캐치프레이즈다.

Belitung은 제3의 Bali, 제2의 Lombok이 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

못지 않은 관광 자원을 가지고 있는 또바호수 Danau Toba, 마나도 Manado와는 분명히 다르다.

깨끗한 도로와 친절한 사람들, 그악스럽지 않은 분위기. 몇년 내로 이름난 관광지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꼬마아이가 아장아장 휴지통까지 와서 휴지를 버리고, 엄마로 보이는 아줌마가 그걸 흐뭇한 눈으로 보고 있는 광경을 보고 확신했다.

(인니에서 처음 봤다.)

 

블리뚱 안내 팜플렛에 있던 관광지도

 

그리 찾던 여행 관련 업소 전화번호가 여기 다 있었다.

좌측 상단은 여행사무실, 좌측 하단은 숙박업소, 그 외는 병원, 은행, 관공서 등등이다.

 

인니의 다른 곳과 마찬가지로, 블리뚱도 관광 정보를 구하기 힘들었다.

하지만 그 편이 좋지 않나 싶다.

모든 것을 포용도 배척도 하지 않고 그냥 있는 그대로 보는 힌두의 섬, 발리는 외지인이 그리 찾아와도 자신들의 문화와 생활을 도도하게 유지하지만, 블리뚱도 그럴 수 있을까.

그래서 솔직히, 비밀로 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

찾아 오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일어날 변화가 달갑지 않다.

그러기엔 참 반짝반짝 아까운 사람들이다.

하지만, 그들이 원한다면 그렇게 되도록 돕는 것도 나쁘진 않겠다.

설령 그들이 그로 인해 잃어버릴 것들도 있다는걸 몰라도, 그들이 그걸 원한다면...

 

 

숙박업소 정보

대략적인 분포

하단에 숙박업소가 밀집된 곳이 딴중빤단

 

딴중빤단 시내 확대

 

1. Mendanau Belitung Hotel (Tel. 0719-22-431)

 - Standard 2 : 99,000 루피아 - 선풍기, TV, 화장실
 - Standard 1 : 121,000 루피아 - 에어컨, TV, 화장실
 - Business : 181,500 루피아 - 에어컨, TV, 화장실
 - Executive : 242,000 루피아 - 에어컨, TV, 화장실, 핫샤워

 - 조식 제공, 엑스트라 베드 70,000 루피아

그럭저럭 깨끗하고 괜찮음.

싼 방들은 외부로 난 창문이 없어 답답하다는게 단점.

사진은 Executive 방

 

2. Biliton Hotel (Tel. 0719-22-887)

 - Standard : 650,000 루피아 - 에어컨, LCD TV, 화장실, 핫샤워
 - Deluxe : 750,000 루피아 - 에어컨, LCD TV, 화장실, 핫샤워, 미니바, 커피메이커
 - Super Deluxe : 1,000,000 루피아 - 에어컨, LCD TV, 화장실, 핫샤워, 미니바, 커피메이커
 - Suite : 2,000,000 루피아 - 에어컨, LCD TV, 화장실, 핫샤워, 미니바, 커피메이커, 거실, 부엌, 침실 2개, 욕조

 - 조식 제공

 - Bar와 클럽도 있다고 함 (우리가 아는 그 클럽은 아님 ㅋ)

딴중빤단 중심부라고 할 수 있는 로터리 바로 옆에 있다.

 

3. Martani Hotel (Tel. 0719-21-432)

 - Economy : 143,000 루피아 - 에어컨, TV, 화장실, 핫샤워
 - Standard Double : 165,000 루피아 - 에어컨, TV, 화장실, 핫샤워, 미니바
 - Deluxe : 286,000 루피아 - 에어컨, TV, 화장실, 핫샤워, 미니바, 신문
 - VIP Double : 330,000 루피아 - 에어컨, TV, 화장실, 핫샤워, 미니바, 신문, 욕조
 - Super VIP : 385,000 루피아 - 에어컨, TV, 화장실, 핫샤워, 미니바, 신문, 욕조, 사무용 책상
 - VIP Triple : 407,000 루피아 - 에어컨, TV, 화장실, 핫샤워, 미니바, 신문, 욕조

 - 조식 제공, 엑스트라 베드 110,000 루피아

가보진 않았지만 1번 믄다노 블리뚱 호텔과 비슷할 것 같음

 

4. Grand Hatika Hotel (Tel. 0719-22-889)

 - Superior : 750,000 루피아 - 에어컨, LCD TV, 화장실, 핫샤워, 미니바

 - Executive : 900,000 루피아 - 에어컨, LCD TV, 화장실, 핫샤워, 미니바, 욕조, 바다 조망

 - Deluxe : 1,200,000 루피아 - 에어컨, LCD TV, 화장실, 핫샤워, 미니바, 욕조

 - Executive Suite : 1,750,000 루피아 - 에어컨 2대, LCD TV, 화장실, 핫샤워, 미니바, 욕조, 거실, 긴 소파

 - Penthouse : 4,000,000 루피아 - 에어컨 2대, LCD TV, 화장실, 핫샤워, 미니바, 욕조, 거실, 긴 소파, 부엌, 냉장고, 좋은 전망

 - 조식 제공 (호텔식 부페일거임)

사진 속 빨갛고 꺼멓고 하얀 건물

위치상 해변뷰에 괜찮은 호텔이긴 한데... 더럽게 비싼 가격 대비로 따지면 시설 후진편

 

5. Harlika Jaya Hotel (Tel. 0719-24-633)

 - Standard Room: 75,000 루피아 - TV, 화장실

 - Standard Room: 100,000 루피아 - TV, 화장실.

 - Standard Room: 125,000 루피아 - TV, 화장실, 천정팬

 - Standard Room: 150,000 루피아 - TV, 화장실, 에어컨

 - Business Room: 175,000 루피아 - TV, 화장실, 에어컨, 핫샤워

 - Superior Room: 200,000 루피아 - TV, 화장실, 에어컨, 핫샤워, 냉장고

 - Superior Room: 225,000 루피아 - TV, 화장실, 에어컨, 핫샤워, 냉장고, 욕조

 - Executive Room: 250,000 루피아 - TV, 화장실, 에어컨, 핫샤워, 냉장고, 욕조

 ** 조식 불포함!!

뭐랄까... 위치도 좋고 가격 대비 방 상태도 좋고 다 좋은데, 어지간한 것은 대부분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는게 문제.

리셉션이던 직원이던 관광정보를 거의 얻을 수가 없다. ^^;

인니 초보 여행자에겐 비추, 내공 좀 있는 여행자에겐 추천

사진의 방은 15만 루피아짜리 스탠다드룸.

저런 방이 고작 1만6천원 정도라는게 놀랍지 않은가!? ㅎㅎ

장점은 바로 옆이 해변이라 슬슬 걸어서 해변 레스토랑이나 라이브 카페, 노천식당에 갈 수 있다는 점

 

딴중빤단 상부

 

6. Pondok Impian Hotel 3총사 (Tel : 0719-25-298)

Pondok Impian Grand

 - Deluxe Room: 400,000 루피아(에어컨, TV, 화장실, 따순물)

 - Cottage Room: 450,000 루피아(에어컨, TV, 화장실, 따순물)

 - Suite Room: 500,000 루피아(에어컨, TV, 화장실, 따순물, 커피 메이커, 거실)

Pondok Impian 1

 - Standard: 150,000 루피아(팬, TV, 화장실)

 - Executive B: 250,000 루피아(에어컨, TV, 화장실)

 - Executive A: 300,000 루피아(에어컨, TV, 화장실, 따순물)

Pondok Impian 2

 - Bussiness: 225,000 루피아(에어컨, TV, 화장실, 따순물, 구건물)

 - Executive: 375,000 루피아(에어컨, TV, 화장실, 따순물, 신건물)

 - 오두막 2: 450,000 루피아(에어컨, TV, 화장실, 따순물)

 - 오두막 1: 500,000 루피아(에어컨, TV, 화장실, 따순물)

** 조식 불포함인듯 (레스토랑을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숙소는 조식 불포함인 경우가 많다.)

해변도로를 기준으로 해변 쪽이 그랜드, 도로 건너편이 임피안1,2다.

(위에 사진이 그랜드, 밑에 사진이 임피안1)

지나치면서 봤을 때 느낌이 딱 왔는데, 지인이 가족 동반으로 그랜드에 갔다와서 강추

레스토랑 음식도 괜찮고, 해산물 같은거 사다가 팁 주면서 요리 해달라면 해준다고 한다.

종업원들도 친절하다고 하는데, 지인분은 인니 사신지 10년이 넘은 분이라 검증 필요할듯.

(인니에 오래 살면 서비스 요구 수준이 상당히 하향조정 된다.)

임피안1 같은 형태가 인니 서민들의 일반형 숙소다.

다음에 가면 이곳에 묵어볼 생각이다.

 

7. Grand Pelangi Resort (Tel : 0719-25-552)

 - Standard Room: 450,000 루피아(TV, 에어컨, 미니바, 안전금고, 커피메이커, 화장실, 따순물)

 - Deluxe Room: 550,000 루피아(TV, 에어컨, 미니바, 안전금고, 커피메이커, 화장실, 따순물

 - Superior Room: 675,000 루피아(TV, 따블 에어컨, 미니바, 안전금고, 커피메이커, 화장실, 따순물, 식탁)

 - Suite Room: 750,000 루피아(TV, 따블 에어컨, 미니바, 안전금고, 커피메이커, 화장실, 따순물, 식탁)

 - President Suite: 1,500,000 루피아(TV, 트리플 에어컨, 미니바, 안전금고, 커피메이커, 화장실, 따순물, 식탁, 거실, 욕조)

 - 조식 제공

사진 오른쪽 안보이는 곳은 증축 공사가 한창인 호텔

시설 대비 가격은 적당해 보이지만... 위치가 너무 애매함.

호텔에서 자고 먹고 놀다가 랜트카로 다닐거면 모를까, 외딴 곳이라...

 

8. Bahamas Hotel & Resort (Tel : 0719-22-252

 - Standard Room: 695,000 루피아 (에어컨, LCD TV, 차&커피메이커, 화장실, 따순물)

 - Deluxe Room: 850,000 루피아 (에어컨, LCD TV, 차&커피메이커, 화장실, 따순물, 신문)

 - Suite: 1,000,000 루피아 (에어컨, LCD TV, 차&커피메이커, 화장실, 따순물, 신문, 바다 조망)

 - Presidential Suite: 1,900,000 루피아 (에어컨, LCD TV, 차&커피메이커, 화장실, 따순물, 신문, 거실)

얼마나 대단한지 모르겠지만 가격에 비해 위치가 후짐.

 

9. Bumi Kedaton Villa (Tel : 0819-2957-1112 핸드폰인듯)

 - Cottage: 250,000 루피아 (에어컨, TV, 화장실)

 - VIP: 350,000 루피아 (에어컨, TV, 화장실, 따순물, 바다 조망)

좋게 말하면 한적하고, 나쁘게 말하면 황량하고.

경험상 요런 분위기의 숙소는 음식이 먹을만 한가에 달렸다.

주변에 아무것도 없다 보니, 음식 별로면 매 끼니가 스트레스다.

그런데 방갈로치고는 가격이 착해서 하루쯤 묵어 보고 싶긴 하다.

 

딴중 끌라양, 딴중 띵기 근처

 

10. Kelayang Beach Cottages (Tel : 0819-2979-8421 역시나 휴대폰인듯)

 - 200,000 루피아 (팬, 화장실)

 - 300,000 루피아 (에어컨, 화장실)

거북이 바위가 보이는 블리뚱의 관광명소 딴중 끌라양 해변 바로 옆에 위치한 오두막이 저 가격이라니!!

라고 혹하지 말자.

들어가 보진 않았지만 외견이 어어엄청 낡고 소박해 보였다.

낡았다는건 클래식한 느낌이 든다는 뜻이기도 하니, 취향에 따라 꽤 마음에 드는 곳일 수도 있겠다.

바로 앞에 해변 카페 겸 식당에서 시원한 맥주도 파는데, 블리뚱에서 본 카페 중 가장 해변건달날라리스러웠다. ㅋㅋ

참고로 블리뚱의 스노클링 명소, 등대섬 투어를 가는 배는 모두 딴중 끌라양 해변에서 출발한다.

사진은 오두막 앞 카페를 등지고 찍은 풍경

 

11. Lor In Hotel & Resort (Tel : 0719-24-100)

 - Deluxe: 1,200,000 루피아(에어컨, TV, 헤어드라이어, 개인금고, 미니바, 차&커피메이커, 화장실, 따순물)

 - Suite: 2,000,000 루피아(에어컨, TV, 헤어드라이어, 개인금고, 미니바, 차&커피메이커, 화장실, 따순물, 욕조)

내가 본 중에서는, 블리뚱에서 서양인 취향에 가장 부합하는 숙소는 이곳이다.

한국인이 흔히 기대하는 열대지방의 검소하지만 깨끗한 방갈로 수준에도 부합하지 않을까 싶다.

리셉션의 아가씨나 매니저의 접객 태도도 훌륭하고, 영어도 잘한다.

한마디로 돈값은 하는 숙소이긴 한데... 난 저 돈 주고 못묵겠다. ㅋㅋ

부나켄에서 개고생하고 나와서 피곤한 심신을 달래려고 큰맘 먹고 묵은 호화숙소가 노보텔 6만원 짜리인데, 어디 황송해서 13만원짜리 숙소에 묵겠나.

해변에 접해 있지는 않고 해변도로 건너편에 있는데, 해변이 조용하고 깨끗한 편이나, 물놀이 하기엔 그리 적합해 보이지 않았다.

어쨌든, 돈에 그다지 구애받지 않는 사람이라면 이곳을 추천한다.

 

12. Tanjung Tinggi Bungalow

초원에 덩그러니...

바다를 등지고 정면에서 찍은 사진

좌우로 바다를 마음껏 볼 수 있는 넓직한 창문이 달린 방

그 앞으로 탁트인 식사공간

살짝 측면에서 찍은 사진

방 내부

중국인 대가족이 와서 묵고 있는 중이랜다.

빼꼼히 보이는 싱크대, 그 옆으로는 부엌

건물 안쪽에서 바다를 바라보고 찍은 사진

양옆으로 방문, 그 앞이 식탁, 그 앞이 바다와 바위섬

 

  - 방 1개 당 750,000 루피아 (에어컨, TV, 화장실, 부엌, 그밖에 기타등등)

요게요게 물건이다.

딴중띵기 해변 가는 길에 우연히 들러서 관리인과 얘기하다 알게 되었다.

좌우로 넓은 잔디밭에 덩그라니 있는 집 한 채에 방이 2개인데, 방 하나를 빌려도 나머지 방은 세를 주지 않는다고 한다.

즉, 무조건 독채!!로 지내는 곳이다.

입지도 좋고, 풍경도 좋고, 시설도 깨끗하고, 가격도 시설 대비로 착한 편이다.

가족이나 쌍쌍이 오붓하게, 혹은 몇 명이서 떼지어 놀러와도 좋은 곳이다.

축구를 하던, 밤에 기타치고 노래를 부르든, 아니면 한적함을 즐기든, 워낙 넓은 초원에 덩그러니 있는 곳이라 뭘 해도 괜찮다.

예약이 없어도 빌릴 수 있는지는 주인맘이라고 하니, 본격적으로 장사하는 곳이 아니라 별장 겸 부업인 모양이다.

이런 좋은 입지에 집 한 채만 딱 지어놓고 가격도 별로 안비싸게 받다니, 뭘 좀 아는 부자다.

친하게 지내거나 장인으로 모시고 열심히 효도하고 살고 싶어진다.

주인장 개인전화번호를 받아두기는 했는데, 일단은 비밀이다. ㅋㅋㅋㅋ

(사실 인터넷 찾아보면 연락처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