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한당 명랑쾌활

Indonesia/인니 음식(Makanan)

요구르트 열전

명랑쾌활 2009. 8. 31. 22:48

한국에서는 요구르트는 거의 거들떠도 안봅니다만, 그야말로 건강을 생각해서  아침에 하나 씩 꼭 먹어주고 있습니다.
원래 제가 과일도 별로 안좋아하고, 야채도 잘 안먹고, 비타민제 같은 것도 잘 안먹습니다.
그런 식생활 중에서도 그닥 건강에 별 탈 없이 살아온 것 보면,
역시 엄마는 위대하십니다!!! (어무이~~ ㅠ_ㅠ)

기왕 먹는거 함 종류 별로 먹어 봤습니다.
요구르트는 역시 플레인!! (이 근거 없는 단정은 뭐다냐.)
단 것도 그닥 안좋아하는 데다, 매일 먹을 양식이라 첨가물과 당분이 적은 플레인 요구르트 위주로 골라 봤습니다. -ㅂ-

Bio Kul 요구르트 플레인

점수 : 5/5

가격 : 520원 정도

Yummy보다 약간 싸다.
풍부한 우유 맛, 적당한 신 맛.
농도도 적당하고, 뒷 맛도 깔끔함.
아주 약간 단 맛이 도는 것도 좋음.
가격만 아니었으면 주식으로 삼고 싶음. (사실 고민 중. 절약도 좋지만 먹는게 남는 건데... -_-;)

EMI Swiss Premium 요구르트 플레인

점수 : 3/5

가격 : 800원이 약간 넘음.

이거 한 개 값이 내 주식 요구르트 4개 값이 넘는다.
아놔 손발이 오그라 들어서 어디 쳐먹겠나. -_-;;
우유 맛이 진하진 않고, 신 맛도 적당하다.
특이한 것은 약간 쓴 맛이 돈다는 것.
뒷 맛 만큼은 무지무지 깔끔하다.
하지만 가격 대비 절대 먹을 일 없는 제품.
정통 유럽식 플레인 요구르트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정말 좋아할 듯.
이런게 마트에 떡하니 비치되어 있는 것 보면, 인니 중산층도 구매력이 상당한가 보다.
여타 제품들의 가격 대를 보건데, 솔직히 의외였다.(뭐 비하하는 뜻은 절대 아니다.)
하긴, 마트에서 쇼핑하는 사람은 그닥 많지 않고, 대부분의 서민들은 재래시장에서 물건을 사고 판다고 한다.

Yummy 요구르트 네추럴 플레인

점수 : 2/5

가격 : 600원 가량

비싸다. ㅠ_ㅠ 시험 삼아 먹어봤다.
...팍 쉰 요구르트 맛.
발효된 신 맛이 너무 강하고, 진했다.
그 신 맛에 가려 우유 맛도 잘 안느껴질 정도.
당분이 첨가되지 않아서 단 맛이 없다는 것과 뒷 맛이 깔끔하다는 건 마음에 들었다.
...어디까지나 내 입맛에 그렇다는 얘기고, 아마 유럽 정통 플레인 요구르트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마음에 들어 할 맛이다.

다농 요구르트 바닐라 맛

점수 : 5/5

가격 : 200원 가량

내 주식 중 하나!
아침은 거의 이것과 빵을 먹는다.
우유 맛이 적당하고, 플레인 요구르트와 같은 특유의 신 맛이 덜하다.
단맛도 매우 약한 것이 맘에 든다.
무엇보다도 뒷 맛이 깔끔해서 좋다.
가뜩이나 가격도 진열된 것 중에 가장 싸다. (역시 난 싸구려 입맛!! ^0^)
참고로 우유 맛이라고 한 건, 치즈를 입에 넣으면 도는 그 우유 특유의 맛을 얘기하는 거임. 당연히 요구르트에서도 느껴짐.


덤으로 올리는 마시는 요구르트.
가끔 아침에 달달한게 먹고 싶을 때 먹으려고 산 건데...
많이 달다.
하여간 인니 먹거리는 달다는 기준이 우리 나라보다 무조건 높다고 보면 된다.
매운 기준은 우리보다 낮다고 보면 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