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면 볼수록 발리, 롬복과 비슷한 분위기가 신기했다.
개조 오토바이를 탄 10대 청소년 남녀가 어디론가 가고 있다.
더러운 옷이나 오래동안 안감은듯 부스스한 머리와 얼굴로 보아 부랑자들이다.
그들의 삶이 어떻든, 보는 나야 그저 특이한 광경일 뿐이다.
그들이 불행한 삶을 고통스럽게 느낄지, 그저 하루하루 끼니와 잘 곳 해결하면 그만일지 내가 판단할 일도 아니다.
장래고 나발이고, 오로지 지금만큼은 그들이 나보다 행복할지도 모르는 일이다.
르곡 자와 승마장 Pacuan Kuda Legok Jawa 과...
르곡 자와 해변 Pantai Legok Jawa
해변에 특이한 바위가 있는 사진을 보고 찾아왔는데, 과장되게 잘 찍은 사진이었다.
실제로는 그저 그랬다.
관광지로 육성 좀 해보려고 했었는지, 해변과 도로 사이에 무려 보도블럭도 깔려 있다.
(인니에서는 오로지 걷는 용도로만 길을 만드는 건 매우 드문 일이다.)
승마장도 사람 하나 없이 휑하다.
아마도 인근 주민들이 찾는 관광지인데, 금식 기간이라 사람이 없는 게 아닐까 싶다.
깔리만탄이나 파뿌아 오지의 도로 풍경이 이럴까?
두번째 목적지, 르곡 자와 등대 Mercusuar Legok Jawa 에 도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