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 새벽 6시 반 쯤, 누군가 초인종을 누릅니다.나가보니, 왠 남자가 집 앞마당 잔디를 깎지 않겠냐고 합니다.아닌 게 아니라 풀이 많이 자라긴 했습니다.그 사람도 주택단지를 돌아다니며 그런 집들을 찾는 거겠지요.하지만, 새벽부터 남의 집 초인종을 누른 게 짜증나서요.다른 날 오라며 돌려 보냈습니다. 인니에서는 No라고 딱 잘라 거절하는 건 예의가 아닙니다.상대방이 상당히 무안해하며 마음 상할 수 있습니다.그래서 보통 쓰는 말이 '라인 깔리 사자 Lain kali saja', 즉 '(지금 말고) 다른 때 합시다'입니다.그렇게만 말해도 거절로 알아 듣습니다. 이틀 후, 같은 시간에 누군가 초인종을 누릅니다.전에 찾아왔던 사람 말고 다른 사람입니다.역시 거절하며 돌려 보냈습니다. 나흘 쯤 후, 또 다른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