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한당 명랑쾌활

Snorkeling 4

[발리 아메드 Amed] 5. 오토바이 사고, 스노클링

내 뒤에서 따라오던 친구 동생이 오토바이 사고가 났다. 뒤에서 빠른 속도로 오던 오토바이가 아메드 스파로 가려고 핸들을 트는 친구 동생 오토바이를 치고, 튕기면서 맞은 편에서 오는 오토바이와 정면으로 받아 버렸다. 맞은 편에서 오다가 들이받힌 오토바이는 10대 후반으로 보이는 여자 두 명이 타고 있었다. 사고 낸 오토바이 운전자가 쓴 헬멧에 맨얼굴을 (헬멧 안쓰고 있었음) 정면으로 받혔는지, 오토바이에서 떨어져 쓰러져서 얼굴을 감싸쥐고 비명을 지르며 울부짖었다. 우는 것처럼 비명 섞어서 으어어어엉 울부짖다가 숨이 다하면, 숨을 들이쉬고 다시 으어어어엉. 마치 몹시 놀라고 아픈 어린 애 같은 반응이다. 한국에서는 본 적 없는데, 인니 여성 중에 이런 반응을 보이는 경우를 몇 번 본 적 있다. 사지를 발광하..

[Karimunjawa] 07. 주변섬 1일 투어 3/3

바다 한가운데 물에 살짝 잠긴 모래섬에 우리를 내려 놓는다. 구글 어스엔 이렇게 보인다. 여긴 고기가 꽤 있었다. 형형색색 비키니를 입은 금발미녀들이 뛰어 놀고 있다면 참 멋질텐데. 이제 까리문자와 섬으로 돌아가나 싶었는데 까리문자와 부두 맞은 편 멘장안 큰 섬 Pulau Menjangan Besar 에 들른다. 그런데 정면 선착장에 대는게 아니라 건물 옆편에 배를 댄다. 내 생각엔 입장료 같은 걸 따로 지불하지 않으려고 그런게 아닌가 싶다. 두둥~ 상어 체험! 어디가? =_= 사람을 수조에 들어가게 해서 낚시줄에 매단 생선 조각으로 상어를 꿰어 근처에 오게 한다. 안그러면 이렇게 구석에서 조용히 쉬고 있다. 상어의 삶도 고달프다. 너무 비장해서 웃겼던 청년 ㅋㅋ 역시 상어는 저 삼각 지느러미가 물위로 ..

[Karimunjawa] 06. 주변섬 1일 투어 2/3

선착장이 뭐 이리 기울어졌나 했는데, 배가 낮아서 저 기울어진 곳이 높이가 딱 맞다. 저 곳으로 사람들을 올린다. 뭐 좋은게 좋은 거다. ㅋㅋ 꼬꼬마 물고기들은 선착장 근처에 바글바글 표지판에 써있는 글귀를 보니, 예전엔 여기서 입장료도 받고 그랬었나 보다. 가게도 있는데, 구조로 보아 저 곳에서 사는듯 다른 투어 팀 가이드들이 점심 준비로 불을 피워 생선을 굽고 있다. 섬 둘레로 걸어도 10분이나 걸릴까 싶은 크기다. 제법 잘 지은 방갈로에 LG 에어컨도 달려 있다. 지금은 운영하지 않는지, 사람이 묵은 흔적이 없었다. 방갈로에서 바라 본 바다. 이런 곳에 몇 달 푹 쉬면 멋지겠다. 물론 전기와 인터넷은 돼야 한다. ㅋ 리셉션 및 강당으로 쓰였음직한 건물 이것도 꽤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은듯 보였다. 가..

[Karimunjawa] 05. 주변섬 1일 투어 1/3

저를 숙소로 데려왔던 청년과는 연락이 안된 모양입니다. 그래서 숙소 관리인 청년 소개로 주변섬 1일 투어 배편을 구했습니다. 비용은 저 한명 40만 루피아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아마 더 저렴할 수도 있겠지만, 흥정하기 귀찮아서 그냥 그 가격으로 동의 했습니다. 아침 식사 먹는 곳도 경치가 좋다. 메뉴는 나시 고렝 하나, 선택권이 없다. ㅋㅋ 바다 위에 지은 숙소도 꽤 분위기 좋을듯. 바다에서는 낚시를 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배가 있어서 깊을 줄 알았는데, 무릎 정도 밖에 안된다. 투어 나가기 전에 빨래 한 판 했다. 내일 오전에 섬을 떠나기 때문에 지금 하지 않으면 시간이 애매하다. 이렇게 널어 놓고 투어 나갔다 오면 잘 말라 있을 거다. 장기 여행은 기회가 될 때마다 빨래를 해야 한다. 당장 귀찮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