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뜰이 잘 보이지 않게 막은 건 의도적인 연출인 것 같다. 나무에 주렁주렁 매달아 놓은 털이개들도 운치있다. 왼쪽으로 돌아서 가라는 친절한 안내 표시 활기찬 엉덩이가 관람객을 반긴다. 취향이 S쪽인 누나인듯 자매였군 이토 준지가 떠오르는 괴어대형 차량이 출입할 수 있는 뒷문인듯 하다. 건물과 뒷뜰 사이에 시야를 가린 벽을 돌아 나오면 울창한 수목에 둘러싸인 넓다란 공간이 펼쳐진다.왜 Museum 이라고 하지 않고 Park 라고 했는지 전적으로 동의한다.작품들 못지 않게, 수목들을 정성들여 배치했다.뒷뜰은 수목들이 주역이고, 그 안에 작품들을 배치한 느낌이 들었다. 저 멀리 보이는 건... 땅을 뚫고 오르는 고래다. 좀 떨어진 곳에 꼬리가 보인다. 사진 속 관람객과 비교하면 크기가 짐작이 될 거다. 이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