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한당 명랑쾌활

Hypermart 3

대형 마트에 열린 계산대 딱 두개

사람 붐비는 걸 싫어하다 보니, 마트에 장 볼 일이 있으면 일요일 아침 10시 오픈 시간에 맞춰 갑니다. 현지인들이 저녁에 마땅히 안전하게 놀 곳이 없기 때문에, 쇼핑몰은 평일에도 저녁 때는 사람이 많거든요. 인니인들은 타인에게 폐 끼치는 것에 둔감하기 때문에, 마트에 사람이 많을 때면 스트레스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뜩이나 좁은 매대 사이사이 통로에 카트를 아무렇게나 세워 길을 막는 건 흔하디 흔한 일이고, 카트 지나려는데 물건 고른다고 떡하니 막고서도 도무지 인식을 못합니다. 옆눈으로 뻔히 보일 만도 한데요. 신경을 쓰지 않는 거라는 표현이 아마 가장 적당할 것 같습니다. 일요일 아침에 가면 확실히 그런 일은 덜합니다. 하지만 줄 서는 건 도무지 피할 수가 없어요. 왜냐면 계산대를 기껏해야 한 두 ..

쇼핑몰 키위 모형

예전에 르바란 때 황색 셀로판지로 낙타 모형을 만들어 전시했던 리뽀 찌까랑 몰 하이퍼마트에서 이번엔 키위 마스코트를 만들어 세웠다....앞에 키위를 전시하지 않았다면 키위인지도 몰랐을 거다.전혀 귀엽지 않고, 사악한 몬스터 같은 느낌이 들어 너무 좋다.흰 양말에 빨간 장갑을 꼈다는 쓸데없는 디테일도 마음에 든다.무엇보다도, 사타구니 부위에 떡 붙어있는 가격표시가 압권이다. ^0^b여기 인테리어 담당자가 누군지 한 번 만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