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여행입니다.새 회사 들어가서 세팅하느라 바빴고, 얼마 지나 르바란 휴가로 한국 갔다 온 걸로 여행 갈증을 푼지 두어 달이 지나니, 이제 또 집 떠나 고생질 한 번 해야하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마침 Idul Adha (희생절)이 월요일인 연휴가 여행의 당위성을 주장하더군요.그런데, 확실히 나이 먹긴 먹었나 봅니다.혼자 떠나려니 당최 의욕이 생기질 않습니다.낯선 곳의 불편함과 설레임도 이제 느낄만큼 느껴봐서 새롭지 않고, 그냥 집에서 뒹굴거릴 때의 편안함과 금전 절약의 이점이 더 매력적으로 느껴집니다.차라리 누군가와 같이 간다면 책임감과 의무감이 동기부여라도 될텐데 말이죠.그래도 갔다 오면 또 의욕 충전 되고 마음이 밝아질 것을 아니 꾸역꾸역 비행기와 숙소를 예약했습니다.가서 좋은 게 아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