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한당 명랑쾌활

회사돈 2

[회사는 그리 합리적이지 않다] 04. 회사를 위한 제안

아직 세상이 제대로 돌아간다고 믿는 푸르른 새싹들의 아름다운 인식을 깨부수고자 몇자 적어 보는 연재입니다. 3편의 '회사돈과 사장돈'에 연장선상에 있는 얘기다. 애사심 강하고 의욕 넘치는 직원이 '이 프로젝트로 매출이 얼마가 오르고 회사 이익이 어쩌고 저쩌고...' 이런 목표로 열심히 일하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 그렇게 해서 회사도 성공하고, 자기도 사장의 맘에 들어 성공하고... 뭐 이런 아름다운 시나리오를 짜는데, 실상은 반 만 맞는 얘기다. 회사 이익 올라가는건 사실 사장한테는 간접적인 부분이다. '회사돈=사장돈'이 아니기 때문이다. 프로젝트가 만약 추가 지출이나 투자금이 드는 일이면 일단 감정 사항이다. 지출은 직접적인 부분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위의 애사심 강하고 의욕 넘치는 직원은, 사장..

단상 2014.08.15

[회사는 그리 합리적이지 않다] 03. 회사돈과 사장돈

아직 세상이 제대로 돌아간다고 믿는 푸르른 새싹들의 아름다운 인식을 깨부수고자 몇자 적어 보는 연재입니다. 회사의 결정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는 회사의 이윤이라고들 한다. 기업의 목적은 이윤 추구라는 얘기 때문에 그렇게들 착각한다. 뭐, 제대로 된 국가라면 맞다. 하지만 적어도 한국의 대부분의 회사에서는 아니다. 하하... 가장 중요한 요소는 회사 오너의 이윤이다. 회사의 이윤이 곧 회사 오너의 이윤 아니냐고 생각한다면, 당신은 정말 순진한거다. 둘은 동일한 개념이 아닐뿐더러, 심지어 서로 상충하는 경우도 있다. 아무리 오너가 100% 지분을 가진 회사라도, 회사돈은 회사돈이다. 회사돈을 사장 개인돈으로 쓰고 싶다면 세금을 내야 한다. (그것도 아주 많이!) 직원들 월급까지 다 제하고 남은 월 순이익이..

단상 2014.0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