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한당 명랑쾌활

해변 도로 2

Go East. 24. 롬복 Lombok 승기기 Senggigi <-> 스나루 Senaru. 왕복 7시간의 이지라이더

첫 라이딩에 잔뜩 고무된 나는 좀 더 먼 코스를 달려 보기로 했다. 드라이빙 자체가 좋다고는 해도, 목표 정도는 정해 줘야 달릴 맛이 난다. 롬복 섬 12시 지역에 있는 스나루 Senaru의 폭포를 목적지로 정했다. 편도로 서너시간, 길에 익숙한 현지인들도 세 시간은 걸리는 거리다. 달릴 길이 더 많아져서 좋다는 생각으로, 걱정된다는 현지인들의 시선을 떨치고 길을 나섰다. 속어로 패트롤 Petrol 이라 불리는 휘발유 구멍가게(?). 페트병에 기름 넣어서 팔았기 때문에 그런 이름이 붙지 않았나 생각한다. 실제로는 페트병이 아니라 앱솔루트 보드카 병에 넣어서 판다. (왜 하필 앱솔루트 보드카인지는 모르겠다. -_-;) 한 병 당 1리터가 들어 있으며, 병 당 4천~6천 루피아 정도 한다. 그런고로 당연히 ..

Go East. 23. 롬복 Lombok 승기기 Senggigi. 의외의 발견, 오토바이 드라이브.

오토바이 드라이브에 맛들린 내가 롬복에서 안할리가 없다. 게다가 절대 길을 잃어버릴 수 없을 정도로 길이 단순한 섬 아닌가!? 에누리 없이 하루 5만 루피아라는 스쿠터를 빌려 냉큼 드라이브를 나섰다. 아래의 사진들은 몇몇 사진을 빼고는 모두 오토바이를 탄 채로 찍은 사진들이다. 롬복 9시부터 12시 방면까지의 도로 구간은 그 정도로 해안선에 인접해 있었다. 승기기 근처 택시들 모이는 곳. 주도인 마따람 Mataram은 모르겠지만, 승기기에서 지나가는 택시 잡아탄다는 것은 무리다. 거의 콜택시로 영업한다고 보면 된다. 저녁이면 석양 보려는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포인트. 대부분 현지인들이나, 현지인 관광객들이다. 넉넉하게 갓길과 공간을 두었다. 새롭게 길을 넓히고 있던 구간. 이제쯤이면 완공했을까? 아무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