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한당 명랑쾌활

한인 수퍼 2

쇼핑몰 대형 마트의 돼지고기

몰 리뽀 찌까랑 Mall Lippo Cikarang 에 있는 하이퍼마트 Hypermart 식육 코너에서 파는 돼지고기 리뽀 찌까랑 Lippo Cikarang은 외국인 거주민 비율이 높아서 그런지, 대형 몰의 마트에서 돼지고기 제품을 팔고 있다.발리에 소재한 Aroma라는 회사 브랜드인데, 한글로 떡하니 오겹살이라고 적혀 있다.예전 같으면 한인 수퍼에서나 볼 수 있었던 풍경이었다.이제는 라면이나 육류, 채소들은 몰에서 구입하는데 불편이 없다. 인니 현지 유통업계도 점차 글로벌화 되어가는 추세라, 한국 교민이라는 특정 집단을 영업 대상으로 하는 한국 기업들의 독점적 이점도 사라지고 있다.특히 무궁화 그룹이라고 자칭하는 무궁화마트가 그런 이점을 이용해서 성장한 케이스인데, 소규모일 때는 현지 기업들이 귀찮기만..

출국.

지인들에겐 입버릇처럼 얘기했듯, 당선 확정 방송을 보면서 출국을 결심했었다. 예상이 틀리길 바랬지만, 오히려 예상보다 더 노골적으로 전개되는 그들의 행태에 결심은 점점 굳어져 갔다. 게다가 비슷한 때에 이런 저런 안좋은 일들이 겹쳤고, 내가 한국에 있고 싶어 할 끈들도 하나 둘 씩 끊어져 갔다. 그리고 이제 나를 붙잡아 두기엔, 너무 적은 끈들만 남았다. 한 때, 어느 한 곳만을 바라고 꿈 꾸기도 했었다. 이 곳을 떠나고 싶다는 마음 만큼, 그 곳을 가고 싶다는 마음이 차지했었다. 하지만 이제 떠나고 싶은 마음이 너무 커져, 그 곳이 아니어도 좋다고 타협하게 되었다. 내가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좋아하던 나라는 어디에 있는 건지. 지금 내 나라의 모습에 깊은 실망과 자조 뿐이다. 다들 그런거지 하며 그렇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