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한당 명랑쾌활

핑계 2

인니인들은 왜 자주 아플까?

한국인은 정말 심하게 아플 경우에나 아파서 못했다는 해명이나 변명을 한다. 어지간히 아픈 정도로 해야할 일은 하지 못한다는 걸 수치스럽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거짓말로 아프다는 핑계를 하는 건 초중등 때나 한다. 고등만 되어도 꺼린다. 그런 한국인이 보기에 인니인들은 자주 아프다. 아파서 결근하는 경우가 잦다. 배우자가 아파서 결근하기도 하고, 애가, 부모가, 친척이 아파서 결근을 하기도 한다. 꾀병인 경우도 많지만, 꼭 그렇지만도 않은 거 같다. 10여년 살면서 지켜보기에, 인니인들이 자주 아프긴 하다. 위생 상태나 식습관, 의료 수준이 낮아서 그렇지 않을까 싶다. 그래도 한국인에 비해 아주 빈번하진 않다. 한국인도 어차피 사람인데 안아플 수 없다. 한 군데도 안아픈 상태가 오히려 드물다. 자잘하게 ..

[인니 회사 관리 팁] 05. 결근의 사유는 중요하지 않다

연차나 결근 신청을 하면, 이유를 중시하는 관리자가 있다.한국의 군대식 조직문화에 익숙한 관리자들은 아마도 거의 다 그럴 거다.간단히 말해, 헛짓거리 꼰대질이다.회사 입장에서 보면 결근의 이유는 중요하지 않다.중요한 일이든, 피치못할 사정이든, 꾀병이든, 전혀 상관 없다.그 직원이 나오지 않는다는 사실과 그로 인해 회사 업무가 지장이 있느냐만 중요하다.그 직원이 해야 할 일이 급성 맹장으로 못나온다고 저절로 해결되는 거 아니고, 꾀병으로 안나온다고 더 심각해지는 거 아니다.업무적인 부분만 보면 된다.아파서 못나와도 업무에 지장이 있으면 정리될 수 있는 거고, 꾀병으로 뺀질거려도 업무에 지장 없다면 괜찮은 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리자가 이유를 중시하는 이유는 결근을 기본적으로 나쁘게 보기 때문이다.결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