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저녁, 한참 PC방에서 폭사 후 죽척하며 앵벌에 여념없는데, 친구녀석 전화가 왔다. (캠핑에 한창 맛들린 그 친구다.) 어쩌다 보니 캠프를 왔는데 막걸리 한 잔 하다보니 생각이 났댄다. 오랜다. 현재 시각 오후 6시 반... (뭐냐 이 녀석 -_-;;) 알았다고 하고 대충 준비해서 바로 튀어 갔다. (뭐냐 난 ㅡ,.ㅡ) 위치는 유명산 자연휴양림 바로 전, 근처에 많은 캠핑장들 중 하나다. 내가 도착하자 불을 피우기 시작하는 친구 녀석. 산지 1년 만에 텐트가 바뀌었다. 아울러 팬션보다 싸게 먹힌다는 주장도 설득력을 잃었다. 밤벚꽃 밑의 고즈넉한 캠프퐈이야~ 낭만적인 비쥬얼이지만 대화 내용은 매우 구수하다. 울엄마가 재미있게 사는 거 같으니 칭찬해 주라고 해서 전해 주었는데, 재수씨는 그닥그닥. 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