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거주 초기 시절, 자카르타 근교 데뽁 Depok 이라는 곳에 살았습니다.어느날 자카르타에 나가려고 택시를 잡아 타는데, 택시 문을 열고 기사에게 "블록 엠 가요?"하고 물어봤던 적이 있었습니다.한국 버릇이 나온 거지요. ㅋ택시기사도 당황한 얼굴이 볼 만하더군요.'이 외국놈이 지금 뭐하는 짓인가...' 영락없이 그런 표정이었습니다. 인니는에서는 일단 택시에 타고 나서 행선지 얘기하는 게 보통입니다.승차거부가 없는 게 너무 당연하거든요.물론 서울에서 부산 가자는 등 아주 심한 경우라면 아주 정중하게 거절하긴 하지만, 그마저도 '거기까지는 못갑니다.'라고 하지 않고, '교대 시간이라 차량 본부에 가야해서 안된다'라는 식으로 다른 핑계를 대며 거절합니다.그외에는 돌아오는 손님을 찾기 어려운 행선지를 가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