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한당 명랑쾌활

차량 2

어느 날, 차에서 시체 썩는 냄새가 났다

햇살 내려쬐는 정오 즈음, 차문을 열었다. 후끈한 공기와 함께 기분 나쁜 냄새가 확 끼친다. 뭔가 동물 사체 썩는 냄새다. 차를 세워둔 이틀 사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혹시 고양이라도 들어가서 찜통 같은 차안에서 죽은 걸까? 일단 찾아 봤지만 보이지 않았다. 일단 일을 보고 돌아와 차 안을 샅샅이 뒤져보았다. 운전석 아래 틈에 손을 넣어 훑었는데... 요런 게 손에 잡혔다. 타살 흔적은 없었다.

[인니의 교통 문화] 01. 왕복 2차선 도로의 무한병목 정체

흔히 선진국이냐 후진국이냐 평가하는데, 교통질서가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100%는 아닙니다. 한국의 경우 교통질서는 잘 지키는 편이지만 규칙 자체가 너무 차량 우선이죠.) 공공질서 면에서 보면, 인니는 후진국이라는걸 부인할 수는 없겠습니다. 인니에 살면서 겪은, 한국과는 다른 교통 질서 문화 몇가지 적어 봅니다. 물론, 다 그렇다는건 아니니, 인니를 비하하지 말라는 태끌이나 선입견은 사양합니다. 왕복 2차선 도로가 꽉 막혔다. 차 2대가 지나가는데 그리 빠듯한 길도 아닌데 상습적으로 막힌다. 간단히 그려보면 이런 상황이다. 이 와중에 중앙을 넘어 추월해서 끼어드는 오토바이들 때문에 끊임없는 병목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서로 중앙선을 넘지 않으면 차근차근 진행될테지만, 문제는 인도네시아에는 한국어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