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한당 명랑쾌활

Indonesia/서식기 V

어느 날, 차에서 시체 썩는 냄새가 났다

명랑쾌활 2021. 5. 27. 11:17

햇살 내려쬐는 정오 즈음, 차문을 열었다.

후끈한 공기와 함께 기분 나쁜 냄새가 확 끼친다.

뭔가 동물 사체 썩는 냄새다.

차를 세워둔 이틀 사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혹시 고양이라도 들어가서 찜통 같은 차안에서 죽은 걸까?

일단 찾아 봤지만 보이지 않았다.

 

일단 일을 보고 돌아와 차 안을 샅샅이 뒤져보았다.

운전석 아래 틈에 손을 넣어 훑었는데...

요런 게 손에 잡혔다.

타살 흔적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