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한당 명랑쾌활

자기 중심 2

애 싫어할 수도 있지 뭐

애 싫어한다고 하면, 애에게 짜증내거나 윽박지르거나 한다는 식으로 오해를 한다.세상만사를 뭐 그리 극단적으로 보는지 모르겠다.어떤 사람이 개를 싫어한다고 해서, 그게 눈에 띄면 쫓아가서 패고 괴롭힌다는 뜻은 아니지 않나.싫은 건 그냥 싫은 거다. 싫다고 뭘 어쩐다는 게 아니다 소위 철없는 사람, 자기 절제를 못하는 사람더러 '왜 이리 애같냐', '애처럼 굴지 마라'라는 소리를 한다.애처럼 구는 태도가 부정적인 의미라는 걸 사회적으로 동의한다는 의미다.애는 사려깊지 않다. 애가 사려깊다면 '애답지 않게 사려깊다'라고 한다.진중한 애는 '애답지 않게 진중하다'라고 한다.애는 원래 질투를 하고, 투정을 부리고, 자기 욕망을 잘 통제하지 못하기 때문이다.애는 원래 그러는 게 당연한 거고, 어른인데 그러는 사람더..

단상 2024.05.03

[공급자 위주의 인니 서비스 문화] 6. 버거킹에 배달 주문을 했더니...

햄버거 5개와 1L 콜라로 구성된 세트를 시켰습니다.둘이서 먹을 거고, 인니의 즉석 배합 탄산음료는 맛이 없거든요. 이렇게 배달왔습니다. ㅋㅋ 아무런 양해도 없이요. 이딴 짓을 한 눔은 아마 양이 더 많고 판매 단가도 높으니 더 좋은 거 아니냐고 생각했을 겁니다.지가 좋으면 남도 좋아할 거라고 생각하는, 전형적인 자기 중심적 사고 방식입니다.팔기로 한 걸 그대로 팔아야 한다는 게 상거래의 기본 개념인데 말이죠.이미 수 차례 언급한 주제입니다만, 인니 서비스 마인드는 한국과 다른 게 아니라 뒤떨어진 게 아닐까 싶습니다. 컴플레인이나 교환 요청 따위는 생각도 안했습니다.도대체 자기가 뭘 잘못했는지 이해를 못할테니까요.콜라는 두어 모금 마시고 그냥 다 버렸습니다.